[CCTV.com 한국어방송]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베트남 총리를 만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협상을 통해 건설적으로 해결해나가자고 제안했다.
14일 신화망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났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양국의 공동이익이 '견해 차이' 보다 훨씬 크다면서 양국은 협상을 통해 '견해 차이'를 완전히 유효하게 관리해 해상합작을 추진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이 인접한 북부만(北部灣) 밖 해역에 대한 연구개발과, 남중국해에서 공동개발이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인 진전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해상문제로 생긴 도전 과제를 합작기회로 전환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푹 베트남 총리는 양국이 정치적인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내실 있는 합작을 추진해나가며, '의견차이'를 유효하게 관리해나가자고 화답했다.
푹 베트남 총리는 지난 4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했다.
푹 총리는 시 주석에 앞서 리커창 총리를 만나서는 평등과 상호존중의 정신에 근거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자고 답했다. .
푹 총리는 지난 11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서 열린 제13회 중·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엑스포에 참석한 뒤 베이징을 방문했다.
신화망은 리 총리와 푹 총리가 입회한 가운데 양국이 경제 및 무역, 산업설비, 인프라 구축,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합작 조인식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양국간 경협확대가 남중국해 분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