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제 1야당인 민진당 새 대표에 야권의 스타 정치인 렌호가 선출됐습니다.
제1야당에서 여성이 대표가 된 건 처음인데, 일본 정계에 여성 트로이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정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에코 카미모토 / 일본 민진당 의원] "렌호 대표대행이 과반 득표로 민진당 대표에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일본 제1야당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표가 선출됐습니다.
야권의 대표적 여성 스타 정치인 렌호가 임시 당대회에서 과반을 득표해 당선이 확정된 겁니다.
대만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렌호는 이중국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게 다른 후보들을 따돌렸습니다.
당선 연설에서는 높은 인기를 누리는 집권 자민당을 상대로 힘을 합쳐 맞서자고 강조했습니다.
[렌호 / 일본 민진당 신임대표] "다시 한번 힘내자! 힘내자! 힘내자!"
성명 대신 이름만 쓰는 렌호는 광고 모델을 거쳐 연예계에 데뷔하고 뉴스 앵커로도 활동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2004년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해 세 차례 당선됐고 행정쇄신상을 거치며 내각 경험도 쌓았습니다.
경제 현안에 대한 송곳 질의로 아베 신조 정권의 각료들을 긴장시키며 스타 정치인으로 부상했습니다.
렌호 신임대표의 선출로 일본 정계엔 여성 트로이카 체제가 마련됐습니다.
최초의 여성 도쿄도지사인 무소속 고이케 유리코에 이어 아베 총리가 발탁한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또다른 주인공입니다.
여성 트로이카의 등장에 보수적인 일본 정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정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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