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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유골 안치비용,죽어도 “잠자리 없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9.20일 09:26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만만찮은 유골 안치비용으로 죽은후에도 몸둘곳 없는 혼령들이 저 하늘에서 연길시를 바라보고 있다.

  올해 추석명절은 양력 9월15일에 맞았다.추석명절을 맞이하면서 연길시의 성묘객들이 일찌기 연변병원 동쪽에 대기하고 있는 공공버스를 타고 연길시 경도릉원으로 가고있었다.

  연길시 교통부문은 성묘객들에게 수십대의 특별 버스제공은 물론 교통경찰까지 동원해 땀동이를 흘리면서 성묘객들을 안전하게 경도릉원에 모시고 있었다.


  성묘객들은 연길시 경도릉원에 임시 안치한 조상의 골회함을 찾아 갖고 나와 이리저리 다니면서 자리를 찾아놓고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그런 집들을 하나하나 유심히 살펴보면 가정경제형편이 썩 좋은 집들이 아니여서 조상의 골회함을 어디에 별도로 안치할 방법이 없어 그저 릉원의 화장터 임시보관소에 모셨다가 이렇게 참배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정 형편이 괜찮은 집들에서는 경도릉원에서 제공하는 별도의 이른바 “릉원”이 있었다.그 릉원이 바로 화장터 동쪽의 70헥타르의 이른바 “풍수의 산”이다.

  연길시의 박선생은 "자기는 몇년전에 1만원을 지불하고 그것도 20년을 기한으로,매년마다 관리비를 별도로 지불해야하고 이제 20년이 지나면 다시 임대체결을 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연길시의 오선생은 “아버님이 8년전에 저 세상에 가셨지만 별도로 모실 힘이 없어 지금까지 골회함을 릉원에 보관시켰는데 그 사이 한국에 나가 돈을 벌었기에 이번에 이렇게 5만원 되는 묘소를 사서 골회함을 안장했다”고 말했다.그는 여기에서 죽어도 ‘잠자리 없다’”고 하고나서 “이렇게 이른바 풍수가 좋다는 이 지역은 돈 있고 권세가 있는 사람들의 무덤이 되였다”고 했다.



  과연 이른바 풍수가 좋은 산 언덕은 “죽은 사람들의 천당인가?”라는 질문을 갖고 현지에 가보니 “명불허전”이였다.70헥타르의 명산에서 바라보니 이 “주검”의 마당은 공기가 맑기로 더 이를데 없고 그 지역에서 내려다 보면 연길시내가 한눈에 안겨왔다.

  관리소 안내원의 소개에 따르면 현재 3만여인의 유골이 여기에 안치되였는데 안치 고가격은 200만원,중등가격은 100만원 혹은 40만원,하등가격은 5만원,최저가격은 1만원이다.둘러보니 이런 가격에도 불문하고 입주한 “유령”들이 많다는 현실에 심히 놀랐다.

  연길시는 근근히 40여만명이 살고있는 이른바 시골도시이다.그런데 이 호화로운 릉원에 안치된 유령이 3만여명이란다.그것도 릉원화장터에 임시 보관된 골회함은 수자에 넣지 않았다.


  한 참배객은 “공직자는 사망한 조상을 이렇게 엄청난 가격의 안식처를 마련할 수 없기에 일부 가정들에서는 하는 수 없이 골회를 두만강에 뿌릴 수 밖에 없으므로 적지않은 집들의 부모들은 자식에게 부담을 줄까봐 생전에 ‘내가 죽으면 뼈가루를 강물에 뿌리라’는 유언까지 남긴다”고 했다.

  우에서 언급했지만 버스에 승차한 성묘객은 바로 릉원에 임시 보관한 골회함을 찾아 “성묘”하는 사람들이 절때 대부분이고 이른바 이렇게 호화롭게 조상을 모신 사람들은 모두 자가용으로 참배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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