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의 유명 코미디언 자오번산(赵本山)의 제자가 오토바이를 몰고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가려다 난간에 부딪쳐 사망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7시 27분, 중국 배우 겸 코미디언 장샤오광(张小光)이 오토바이를 몰고 랴오닝성(辽宁省) 고속도로 푸신시(阜新市) 장우현(彰武县) 톨게이트를 무단으로 지나가려다가 난간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
장 씨는 사고 당시 충격으로 오토바이에서 쓰러졌고 결국 사망했다.
중국 고속도로 규정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도 오토바이로 운전할 수 있으며 톨게이트에 진입하면 일반 차량, 화물차와 마찬가지로 운행거리에 상응하는 교통비를 내야 한다.
장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선양시 쑤자툰(苏家屯) 톨게이트로 진입해 118km 가량을 운전해 흰색 승용차를 뒤따라 톨게이트에 진입하려던 중 멈춰서야 하는 것을 무시하고 운전했다가 난간에 부딪쳐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샤오선양*(小沈阳), 쑹샤오바오(宋小宝) 등 자오번산의 제자들은 사고 소식 직후 개인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장 씨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1970년생인 장샤오광은 13세 때부터 코미디 연기를 연마해왔고 2003년 자오번산의 10번째 제자로 들어갔다. 이후 드라마 '마대사(马大帅)' 시리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