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판다들과 달리 ‘갈색’ 털을 가진 대왕 판다가 화제다.
지난 1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산시성 포핑 판다 계곡에서 사는 ‘갈색’ 대왕 판다 퀴자이(Qizai)에 대해 보도했다.
대왕 판다 퀴자이는 어릴 적 엄마에게 버림받고 친구들로부터 따돌림 당하는 등 순탄치 않은 유년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현재 7살인 이 사랑스러운 판다는 동물계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퀴자이의 관리를 맡고 있는 조련사인 히 신(He Xin, 26)은 포핑 판다 계곡에서 2년 전부터 일했다. 그는 아침 6시에 일어나 대나무를 판다들에게 먹이는 것부터 밤에 재우는 것까지 하루에 18시간가량을 곰들을 위해 쓴다.
그는 데일리메일에 “퀴자이는 다른 판다들보다 느리지만 귀엽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판다들은 이름을 부르면 바로 오지만, 퀴자이는 알아차리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먹는 것도 느렸어요”라며 퀴자이가 어릴 적 다른 판다들에게 먹던 대나무를 빼앗기는 등 따돌림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퀴자이의 갈색 털에 대해서는 “산시성의 판다들은 쓰촨성에 사는 판다들보다 털색이 약간 밝은 경향이 있다. 몇몇은 배에 짙은 갈색의 털을 보이지만 퀴자이처럼 ‘갈색’의 털을 가진 판다는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문성훈인턴 기자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