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주재 네덜란드 대사가 현지 여직원과의 비밀연애를 한 혐의로 직무가 정지됐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영국 BBC 등 외신 보도를 인용해 "주중국네덜란드대사관 론 켈러(Ron Keller, 58) 대사가 중국 여직원과 비밀리에 연애를 하고 그 여성을 여러차례 자신의 관저로 들인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외교부 역시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켈러 대사는 조사 기간 어떠한 업무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론 켈러 대사는 베테랑 외교관으로 터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국가에서 업무를 담당했으며 중국 대사로 부임한 지는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BBC는 "중국 주재 외교관들은 중국 현지의 미인계에 빠질 우려가 있는만큼 현지 직원들과 연애하지 말라는 권고를 종종 받는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은 "론 켈러 대사는 현재 네덜란드로 돌아간 상태이며 다시는 베이징으로 돌아올 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