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정부가 올 들어 최대폭의 유가 인상을 실시해 운전자들의 기름값 부담이 더욱 커졌다.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는 "19일 자정부터 휘발유, 디젤유 가격을 1톤당 각각 355위안(5만9천원), 340위안(5만6천5백원)씩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가 인상은 중국 정부가 올해 실시한 유가 인상 중 가장 큰 폭이다. 지난달 30일의 유가 인상폭인 50위안(8천3백원)과도 확연히 비교된다.
언론은 "이번 조치로 중국 유가는 '6위안(1천원) 시대'로 전면 회귀했다"고 분석했다. 관련 부문에 따르면 90호 휘발유는 평균 0.26위안(43원), 92호 휘발유는 0.27위안(45원), 97호 휘발유는 0.29위안(48원), 0호 디젤유는 0.29위안씩 각각 인상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일반 자동차 운전자들은 가득 주유할 경우 평소보다 15~20위안(2천5백~3천3백원) 가량 더 부담하게 되며 대형 화물차의 경우 1만km를 달리면 기름값이 1천위안(17만원) 가량 더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국제유가 추이를 살펴보면 다음달 유가는 소폭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