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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날] 무심코 들이켠 사이, '간(肝)'은 말없이 굳어갑니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10.23일 11:49
‘알코올성 간질환’ 증가추세…전문치료 더불어 금주 실천해야

모든 질환은 미리 예방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불쑥 찾아오기 마련이다. 특히 간(肝)은 해독작용을 하고 소화를 돕는 등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지만 소리 없이 서서히 나빠져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정기검진과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등 간건강 관리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특히 체내 독소를 분해하는 해독기능은 간의 대표적인 역할이다. 하지만 간세포가 재생할 수 없을 만큼 한꺼번에 많은 독소가 들어오면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알코올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성 간질환’이다.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간에서 1시간 동안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보통 10~15g으로 소주 1~2잔 정도에 불과하다”며 “습관적인 음주과 폭음은 알코올성 간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간건강의 최대 적은 술이다. 지나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성 간질환은 전문치료와 더불어 금주를 실천하려는 본인의 적극적인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사진=다사랑중앙병원)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간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간경화)이 있다. 문제는 간의 70%가 손상될 때까지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재생력을 상실한 간경변증에 이를 때까지 문제를 자각하지 못한다는 것.

실제 다사랑중앙병원에 따르면 원내 올 3분기 입원 환자 중 45%는 간경변증환자로 작년 동기 대비 1.5배 급증했다.

전용준 원장은 “간은 절반 이상 손상돼도 식욕이 떨어지거나 피로감, 메스꺼움,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등의 증상만 있어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며 “본원 환자들의 경우 심각한 상태에 이를 때까지 술을 끊지 못해 병원에 오게 된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치료와 더불어 단주를 병행해야 한다. 전용준 원장은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고 알코올성 간염 역시 생존율이 높아진다”며 “간경변증에 이르면 정상으로 회복되긴 어렵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더 이상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경변증은 알코올성 간질환 중에서도 가장 최악의 상태이자 종착역인 상태”라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복수, 식도정맥류, 간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만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만일 스스로 술을 제어하지 못하는 중독상태라면 술을 끊지 못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거나 치료 후 다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반복돼 반드시 음주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전용준 원장은 “평소 정기검진을 통해 간의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절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알코올 의존자의 경우 자신의 음주문제나 상태를 부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먼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간에 좋다는 민간요법을 믿고 섣불리 자가치료하는 것도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간 보호제나 건강기능식품은 단순보조역할일 뿐 기본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며 “금연, 금주, 필수예방접종, 채식위주의 식사 등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은 만큼 정기검진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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