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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규모 2.3 역대 첫 지진…수도권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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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16. 10. 24.수원 규모 2.3 역대 첫 지진…수도권도 불안?
[앵커]
오늘(24일) 수원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진동을 느낀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랐습니다.
수도권에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거대한 단층대가 있기 때문에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24일 오전 9시 2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청 인근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수도권 내륙에서 처음 관측된 지진으로 화성과 용인 등 인근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쿵' 소리와 함께 1~2초 흔들렸다는 SNS글이 잇따랐고, 119에 걸려온 시민들의 문의전화도 60여건에 달했습니다.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1,402회.
이중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관측된 규모 2.0 이상 지진은 7%에 불과합니다
서울과 경기도에서 가장 크게 흔들림을 느낀 것도 지난 2010년 시흥에서 발생한 규모 3 입니다.
하지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에도 강진이 발생할 수 있는 거대한 단층대가 존재합니다.
북한 원산에서 서울과 수원, 평택 등 주요 도시를 관통하는 추가령 단층대부터, 인천과 시흥을 연결하는 예성강 단층, 화성과 당진을 잇는 당진단층 등 수도권 도처에서도 강진이 일어날 위험이 있습니다.
문제는 경주 뿐만 아니라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 역시 조사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강태섭 / 부경대학교 교수] "수도권에도 조사에 따르면 단층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자세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앞으로 안고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측하지 못한 경주 강진이 터진 것처럼 수도권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