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매가 가게에서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지난 10월 6일 오픈한 자오저우(胶州) 보룽광장 보행가에 위치한 ‘레몬과 망고가 만나는 곳(榴芒港式甜品)’의 주인인 조선족 두 자매는 매일 짭짤한 수입에 피곤을 잊으면서 열심히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케익과 쥬스, 커피를 파는 아이템이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경쟁력을 갖춘 것이 초기부터 판매호황을 이루는 비결이었다.
레몬과 망고는 물론, 모든 식품 자재는 가장 신선하고 친환경적인 것을 고집해 어린이나 어른이나 모두 시름놓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리트이다.
색소를 넣지 않아 너무 달아서 몸에 안좋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것도 전혀 없으며 우유도 건강을 우선시하는 동물성 우유를 선택해 느끼한 맛도 없고 살 찔 우려도 없다. 계란 역시 산에서 자연과 함께 키운 그 싱싱한 맛, 커피도 즉석에서 갈고 쥬스도 즉석에서 짜낸 것이라 깊은 고소함과 톡톡 튀는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이렇게 만든 수십가지 케익과 아이스크림은 레몬과 망고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맛을 더해주고 있다. 그리고 쥬스와 커피도 레몬과 망고를 사용해 색다른 맛을 내게 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과 취향을 그대로 사로잡아 남녀로소 모두 선호하는 가게로 점점 알려지고 있다.
이 가게의 주인공 림해연씨와 림미선씨 두자매는 자오저우에서 이미 17년째 생활하고 있으며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아온 젊은 미녀들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모를 모시고 자식도 잘 키우고 있는 두 자매, 불경기에도 틈새시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섬세한 시장조사와 철저한 준비끝에 인민폐 40만 위안을 ‘겁없이’ 투자했다. 시작이 절반이라고 매일 고객들로 붐비면서 문전성시를 이루는 재미에 고달픈줄도 모르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정을 돌보면서 서로 짬짬히 시간을 타내서 가게를 지켜가고 있는 두 자매의 생활은 레몬과 망고로 만든 케익처럼 날로 깨끗하고 달콤해질 것으로 믿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