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선수들이 배구경기를 치열하게 진행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칭다오조선족배구협회에서 주최한 가을철 배구대회가 지난 10월 23일 청양구 허우타오린배구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배구협회 회원 80여 명은 남녀 각 6개 팀으로 나누어 치열한 재탈전을 벌렸다. 경기 결과 최광택, 태창해, 남상인을 각기 팀장으로 한 남자팀이 1, 2, 3등을 따냈으며 김계옥, 김태옥, 마계홍씨가 팀장을 맡은 여자팀이 차례로 등수에 올랐다.
경기 후 회원들은 시상식을 곁들여 단체 회식시간도 가졌다.
칭다오조선족배구협회는 지난해 웨이하이, 옌타이, 원덩, 라이시, 자오저우 지역을 포함한 산둥반도조선족배구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뤘으며, 올해는 웨이하이배구협회에서 주최하는 산둥반도조선족배구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게 된다.
엄학진 전임회장은 “회원들이 배구를 통해 건강을 챙기고 친목을 다지는 한편 어려울 때 서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 더 의미가 깊다.”면서 “일전에 모 회원의 자녀가 백혈병에 걸려 생사선에서 헤맬 때도 회원들이 앞장서서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한겨레사회에 진한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올해 새로 취임한 손철기(53세, 길림성 영길현) 회장은 1994년도에 칭다오에 진출해 물류사업을 해오다 현재는 삼성제약 중국지사장으로 사업하고 있으며 동시에 유아용품을 판매하는 무역회사도 운영중이다.
배구협회는 현재 회원이 130여명,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지만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실내에서 활동할 장소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