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예능
  • 작게
  • 원본
  • 크게

[어저께TV] ‘무도’ 싱거운 우주훈련?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기타] | 발행시간: 2016.10.30일 06:50

[OSEN=표재민 기자] 우주 무중력 체험을 앞두고 방송인 유재석은 그랬다. 출세를 했다며, ‘무한도전’이 아니면 어디서 이런 경험을 하겠냐고. 그리고 정준하는 실제 무중력을 경험한 후 눈물이 났다고 벅찬 감정을 털어놨다. 이 프로그램이 첫 발을 디뎠던 11년 전, 안방극장은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11년 후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서 우주 훈련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을 말이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 입성한 멤버들이 무중력 훈련 비행기를 타는 모습이 담겼다. 국내에서 거꾸로 매달려 음식을 먹거나, 풍선을 이용해 공중 부양을 했던 멤버들은 장엄한 분위기가 감도는 우주 센터에서 비행사들과 함께 무중력을 체험했다. 자신의 몸무게의 2배를 느끼게 되는 무중력 훈련, 극한 체험은 아니었다. 다소 속이 메스꺼웠지만 멤버들은 무중력 속 둥둥 떠다니는 신묘한 경험을 한 후 모두 즐거워 했다.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은 후 무중력을 경험하기 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긴장과 설렘이 감돌았지만 멤버들 모두 쉽게 경험 못할 일을 앞두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로 둥둥 떠다니는 멤버들의 모습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신기한 도전의 결과물이었기에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준하는 “내 몸이 뜨는 경험을 잊을 수가 없다”라면서 “눈물이 나고 감동이었다”라고 감격했다.

‘무한도전’의 우주 특집은 이 프로그램 제작진이 오래 전부터 기획한 특집이었다. 민간 우주 비행선 개발이 끝나면 그 비행선을 탑승하는 도전이었는데 허가가 늦어지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무중력 훈련을 받는 중간 과정을 택했다. 막연히 우주 훈련을 받는다는 사실만으로도 극한 도전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도 있었던 상황. 김태호 PD의 예고대로 즐거운 훈련이었고,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에 멤버들 역시 신기해 하며 즐거움 가득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예고에는 멤버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담기며 일주일 후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실제 지구밖을 떠나는 우주 특집은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기대에 비해 다소 싱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는 특집이었다. 무한한 도전을 한다는 이 프로그램이 지난 11년간 지켜온 가치대로 우주 훈련을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 도전이었기 때문. 11년 전 황소와 힘씨름을 하고 기차와 달리기를 하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무모한 도전을 해왔던 ‘무한도전’이기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우주 훈련이었다. 쫄쫄이 바지를 입고 무한도전을 처음 외쳤을 때, 그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우주 훈련 도전이 실제로 이뤄졌다는 것만으로도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걸어온 이 프로그램의 도전 정신과 잘 맞아떨어졌다. / jmpyo@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OSEN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29%
10대 0%
20대 0%
30대 29%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71%
10대 0%
20대 43%
30대 29%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사진=나남뉴스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를 향해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공식 석상임에도 민희진은 '개저씨', '시XXX', 'X신', '양아치', ‘지X’ 등 비속어를 쓰면서 현 상황에 대한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연합뉴스] 배우 백윤식 씨가 전 연인이 펴낸 에세이 출판을 금지해 달라고 소송을 내 1·2심 모두 일부 승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9부(성지용 백숙종 유동균 부장판사)는 25일 백씨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