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 기자=조선족기업가 김대룡 사장이 운영하는 칭다오축지식품과학기술(筑地食品科技)유한회사에서 관명후원한 골프경기가 10월 21일 황다오에 위치한 동방골프장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칭다오오성회 회원을 비롯한 태평양연맹, 서해안, 연변상회, 한인회, 기업협회, 월드옥타, 란쥬우, 과학문화인, 조우회 등 10여 개 골프팀 대표 120여 명이 이번 경기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교육후원금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연출했다.
황다오조선족여성협회, 노인협회에서 수년간 어렵게 운영해오고 있는 황다오우리말학교에 골프인들이 경기중 십시일반 거둔 2만여 위안의 현금을 총화현장에서 전달한 것이다.
또 주최측인 김대룡 사장이 행운 추첨으로 당선된 9천 위안짜리 핸드빽을 경매에 내놓아 전액을 우리말학교에 기부하여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였다.
대회에서는 황다오조선족여성협회 회원들이 우리말과 효도를 대대손손 이어가자는 취지의 사랑의 나눔 이벤트 행사를 하여 현금 2만 여 위안 및 9천 위안 경매금이 황다오우리말학교 후원금으로 모아졌다. 사진은 김대룡 사장이 황도조선족여성협회 심영옥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수산물과 냉동식품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축지식품회사는 김대룡, 이향란 부부가 2009년도에 부도직전의 일본독자기업을 인수하면서부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아 칭다오시정부로부터 ‘성실기업’의 칭호를 수여받았다.
회사는 등록자금이 590만 달러, 공장부지가 3만7천 여 제곱미터, 일본의 선직적인 기술설비와 장비를 갖추고 있는 동업계에서 인정받는 중견기업이다. 회사는 연간 1200톤의 제품을 일본 등지에 수출하고 있는데 수출액이 1000여 만 달러에 달한다. 2009년 일본회사 인수시 김대룡, 이향란 부부는 하루도 생산을 중단하지 않고 단 한명의 노임을 체불하지 않아 업계의 호평을 받아왔었다. 현재 회사에는 48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김대룡 사장은 총화대회 인사말에서 축지회사가 일본독자기업으로부터 조선족기업으로의 성공적인 탈바꿈을 하기까지 7년동안 많은 지지와 협조를 준 사회 각계와 인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더욱 분발노력하여 우리민족사업을 위하여 더욱 큰 기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의 흥미로운 진행을 위하여 홀인원상으로 김대룡 사장이 고급승용차를 걸고 진행하였으나 아쉽게 주인공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칭다오오성회에서는 이춘범 회장을 비롯한 60여 명 회원이 이번 대회에 참석하였다. 오성회 회원소속으로 되어 있는 김대룡 사장의 식품회사 설립7주년 축하 및 기타 골프모임단체들과의 교류를 위하여 오성회 10월 월례대회를 황다오에서 개최한 것이다.
오성회 남명숙 사장의 정열적인 사회로 황다오에서 가장 유명한 리위먼(鲤鱼门)대주점에서 진행된 총화행사에서 화려한 한복을 떨쳐입은 오성회 여성회원들이 칭다오의 맏언니 김영숙 여사의 지휘하에 무대위에서 아리랑을 열창하는 모습은 대회분위기를 고조로 이끌어갔다.
경기결과 오성회 메달리스트 남자조 우승은 박은수씨가 차지하고 이춘범, 박영권씨가 2등과 3등을 했으며, 여자조에서는 김경애, 장영순, 김정희씨가 1, 2, 3등을 차지했다.
내빈조에서는 김선철, 장건화, 김철호 사장이 우승, 준우승 및 3등상을 나누어 가졌다.
신페리어 방식에서는 남자조에 장룡, 권기록, 마동국 사장이 1, 2, 3등을, 여자조에서는 이금숙, 지연화, 이향란씨가 1, 2, 3등을 차지했다.
내빈조에서는 김명식, 태성남, 임광철 사장이 우승 준우승 및 3등을 따안았다.
롱기상에는 염용식 사장과 이련옥씨가 남녀상을 타갔다.
리어상은 왕신명과 최선영씨가 차지햇다. 이어 행운상에 구선녀, 김술로, 백승범, 삐삐상은 김소연, 김덕환씨에게 차례졌다.
이번 행사에 유일한 한족팀으로 참가한 태평양연맹의 한족선수들은 생애 처음으로 조선족골프인들이 민족기업에서 후원하고 민족교육을 지원하고 화려한 한복을 입고 총화하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