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에서 부호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저장대학(浙江大学)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최근 발표한 '2016 후룬 100대 부호순위 교우회 특별보고'에 따르면 66개 대학에서 최소 2명 이상의 부호가 올해 발표된 중국 부호순위에 포함됐다.
이 중 가장 많은 부호를 배출한 대학은 38명의 저장대학이었으며 다음으로 베이징대학(26명), 칭화(清华)대학(22명), 인민(人民)대학(20명) 순이었다.
저장대학 졸업자 중 최고 부호는 중국의 유명 IT기업 쥐런(巨人)그룹의 창업자인 스위주(史玉柱)로 개인자산 540억위안(9조337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주 외 올해 '바링허우(80后, 80년대 이후 출생자)' 자수성가 부호 중 최고 부호가 된 왕치청(王麒诚), 중국의 오디오·비디오 전문업체 부부가오(步步高)의 돤융핑(段永平) 회장, 부동산기업인 그린타운(绿城)홀딩스그룹의 쑹웨이핑(宋卫平) 회장 등이 저장대학을 졸업했다.
베이징대학 최고 부호는 개인자산 980억위안(16조4천억원)을 보유한 바이두(百度) 리옌훙(李彦宏) 회장, 칭화대학은 265억위안(4조4천332억원)을 보유한 IT 기업 퍼펙트월드(完美世界)의 창업자인 츠위펑(池宇峰), 인민대학은 455억위안(7조6천117억원)을 보유한 중국 2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상청(京东商城) 류창둥(刘强东) 회장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올해 최고 부호인 완다(万达)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랴오닝(辽宁)대학, 2위인 알리바바(阿里巴巴) 창립인 마윈(马云)은 항저우사범대학(杭州师范大学), 3위인 텐센트(腾讯) 마화텅(马化腾) 회장은 선전(深圳)대학을 각각 졸업했다.
부호를 배출한 대학이 가장 많은 도시는 베이징 1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상하이 7곳, 광저우(广州)와 난징(南京)이 각각 5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