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라디오스타’ PD가 500회 특집과 관련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10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연출을 맡고 있는 황교진 PD는 TV리포트에 “‘라디오스타’ 500회 특집 녹화는 좋은 분위기 속에 잘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는 ‘어쩌다 500회 수요일 밤의 기적’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김희철 이수근 유세윤 우승민(올라이즈밴드) 등이 출연했다. 특히 네 사람은 ‘라디오스타’와 연관성이 있는 만큼 그 의미도, 재미도 더 컸다.
황 PD는 “재미있게 봐주셨다면 감사하다. 옛날부터 봐준 ‘라디오스타’ 시청자들에게도 ‘이런 일이 있었지’ ‘예전에 이랬었지’ 그런 기분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김희철 이수근 유세윤 우승민 등을 섭외했고, 추억을 되살릴 수 있게 ‘건방진 프로필’도 넣었고, 예전 자료도 많이 사용했다. ‘라디오스타’ 색깔을 잘 아는 게스트들이라 더 남달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정환은 ‘라디오스타’에 직접 출연하지 않았지만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방송 초반부터 공개된 신정환의 화환이 대표적. 화환에는 ‘구 황금어장의 어머니 현 빙수가게 사장. 라스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다 나만 늙어갈 뿐’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이에 대해 황 PD는 “500회 녹화 전에 신정환에게 연락했다. 제작진과 MC들은 동료이기 때문에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500회 때 어쩔 수 없이 언급될 것 같다고 했더니, 신정환이 화환이라도 보내고 싶다고 해서 준비했다. 화환 문구는 신정환이 준 것”이라고 알렸다.
‘라디오스타’ 500회는 웃음뿐만 아니라 시청률도 잡았다. 9.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것.
황 PD는 “재미있게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 500회 녹화 분위기도 좋았다. 끝나고 다 같이 회식도 하고 그랬다”면서 “모두 ‘더 재미있게 했었어야 하는데’라면서 아쉬워했다. 500회에 걸맞게 그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마음에 조금 부담스러우셨던 것 같다. 하지만 제작진은 만족했다”고 말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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