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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아르헨티나, 월드컵과 멀어지는 메시

[기타] | 발행시간: 2016.11.11일 10:24

리오넬 메시의 복귀도 가라앉는 아르헨티나의 해법이 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예선 4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지며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1차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패했다. 숙적을 상대로 자존심을 구긴 아르헨티나는 4승 4무 3패(승점 16점)에 6위에 머물렀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다행히 7위인 파라과이가 페루에 1-4로 패해 순위를 지킬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메시가 출전하면 이겼던 좋은 징크스도 브라질과 경기를 통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동안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출전 유무에 따라 다른 팀이 되곤 했다.

메시가 뛸 때면 아르헨티나는 칠레와 볼리비아, 우루과이전을 모두 이겼다.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는 칠레에 연거푸 패한 아르헨티나지만 남미예선에서는 메시의 힘에 힘입어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가 없던 아르헨티나는 7경기서 단 1승(4무2패)에 그쳤다. 메시가 부상으로 빠졌던 예선 초반과 지난달 뛰지 못하면서 승점을 상당히 까먹었다.

그사이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본선 직행 마지노선인 4위에서 밀려나 플레이오프조차 치를 수 없는 6위까지 내려갔다. 그럴수록 '메시가 돌아오면'이라고 속삭인 아르헨티나였다.

그러나 메시도 침몰하는 아르헨티나를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메시가 뛰면 전승이라던 흐름도 브라질 원정에서 0-3으로 크게 패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번 패배로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7경기나 남아있다. 그럼에도 아르헨티나와 메시의 월드컵 탈락을 걱정하는 것은 감독 교체 강수조차 통하지 않는 최악의 행보 때문이다. 이름값을 총동원하고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기력이 아르헨티나의 가장 큰 문제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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