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SPA 의류 브랜드 '자라'에서 구매한 드레스에서 죽어있는 생쥐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가 한 여성이 겪은 이 황당한 일을 보도했다.

　　미국 뉴욕에 사는 24살 케일리 피셀 씨는 자라의 옷을 즐겨 입는 고객이다.

　　지난 7월, 미국 코네티컷 주 그리니치에 위치한 자라 매장에서 두 벌의 드레스를 산 그녀는 자신의 옷장에 옷들을 고이 걸어두었다.

　　그리고 8월이 되어서야 드레스 중 하나를 꺼내 출근할 때 입기 시작했다고 했다.

　　일하는 동안 톡 쏘는 기분 나쁜 냄새를 맡았지만, 그 냄새가 어디서 나는 건지 확인할 수 없었다.

　　사무실에서 나는 냄새인 줄 알고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봤지만, 냄새는 줄곧 그녀를 따라다녔다고 했다.

　　그리고 걸을 때마다 다리에 실밥 같은 것이 자꾸 스치는 것이 불편했던 그녀는, 무심결에 그 실밥을 잡아당겼다고 했다.

　　그런데 그것은 실이 아닌 쥐의 발이었다.

　　겁에 질린 그녀는 드레스 끝을 뒤집어보았고, 무언가 불룩 튀어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생쥐 한 마리가 통째로 드레스의 겉감과 안감 사이에 함께 바느질되어 있었던 것이다.

　　피셀 씨는 "누가 드레스에서 생쥐를 발견할 거라 생각했겠나. 내 인생 최악의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자라 미주 지사 측은 "미국 내 자라 매장에 보급되는 옷들은 본사에서 들여온 뒤 다시 한 번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친다. 어쩌다 쥐가 옷 안에 들어가 있었는지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피셀 씨는 현재 자라를 상대로 정신적 충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