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배드민턴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중국 선수 린단(林丹)이 부인의 임신 기간에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아이디 '명탐정자오우얼(名侦探赵五儿)'의 네티즌은 17일 오전 9시,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린단(林丹)이 아내 셰싱팡(谢杏芳)이 임신 중인 기간에 대낮에 미모의 여성과 손을 잡고 심야에는 호텔에서 포옹하고 엉덩이를 만졌다"고 폭로했다.
1983년생인 린단은 중국 최고의 남자 배드민턴 선수로 불리는 인물이다. 2000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2002년 국제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5회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잇따라 남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하는 등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2010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단식 은메달리스트인 셰싱팡과 혼인신고를 했다. 2012년 연애 9년만에 결혼식을 올렸고 지난 4일에는 마침내 아들을 얻었다.
해당 게시글은 순식간에 확산되며 17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웨이보 전체 핫이슈 1위로 등극하며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은 사진 속 미모의 여성이 지난 2009년 미스 투어리즘 퀸 국제대회에서 중국 최고미녀로 선발된 자오야치(赵雅淇)라고 전했다. 자오야치는 현재 배우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린단의 불륜에 분노를 표했으며 불륜 대상으로 지목된 자오야치의 최신 웨이보 게시글에도 "린단이 유부남인 줄 몰랐나?", "뻔뻔하다", "어떻게 그러냐?" 등 비난을 퍼부었다.
린단과 자오야치 모두 현재까지 불륜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