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에서 심한 스모그가 발생해 412명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15일(현지시간) 이란정부가 밝혔다.
테헤란 시의회 하비브 커셔니 의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약 3주간 테헤란에서 공기오염으로 412명이 사망했다”며 “테헤란시는 도대체 무엇을 한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테헤란시는 14일에 이어 15일에도 학교를 휴교하도록 하고 되도록 외출이나 야외운동을 삼가하라고 권고했다.
테헤란시는 또 공기오염으로 로약자나 어린이가 호흡곤란을 갑자기 일으키는데 대비해 시내 중심부에 구급차를 대기했다.
테헤란의 PM2.5(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 농도는 14일 오전 155㎍/㎥였고 15일 오전에는 146㎍/㎥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는 24시간 평균 25㎍/㎥다.
고지대 분지인 테헤란은 1000만대에 달하는 낡은 자동차와 저품질 휘발유로 겨울철에 특히 스모그가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