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et] 한국에서 개발한 넙치류 물고기인 '터봇' 종자가 중국에 수출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일 터봇 우량 종자 2만 마리를 중국에 처음 수출했다고 밝혔다. 터봇은 2013년 프랑스에서 수입한 어미로부터 생산한 종자를 한국 기술로 개량한 것이다. 섭씨 20도 이하의 수온에서 자라며 성장이 빠르고 육질이 단단해 유럽, 중국 등에서 찜 요리 등에 많이 쓰인다.
▲ 한국 기술로 개량한 넙치류 '터봇' 종자 2만 마리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사진은 수출용 선박으로 물고기를 옮기는 과정.
해양수산부는 해외 수출용 우수 종자를 개발하기 위해 2012년부터 '골든시드 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를 추진해 왔다. 넙치류, 바릿과, 전복, 김 등의 고부가가치 수산 종자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터봇 종자 수출을 위해 지난 4년간 37억원을 투입해 육종기술 및 어미 사육관리 기술 개발했으며 2021년까지 전체 사업에 총 7백84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터봇 수출을 계기로 한국산 넙치류 종자의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페루 현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양식산업 관계자는 "세계 최대 터봇 양식생산국인 중국에 종자를 첫 수출하여 관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올해 안에 바릿과 종자의 추가 수출을 추진하는 등 향후 국내 우수 수산종자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우량 종자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사진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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