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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옥, “침 한대로 기적을 창조하는 백의천사”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11.22일 14:17

리운길과 그의 구명은인-윤해옥중의.

-연길 윤해옥중의문진부의 윤해옥중의를 만나보다

리운길씨는 현재 연길시 모 회사에서 경비일을 하고있다. 그는 누가 봐도 건강한 사나이다. 하지만 9개월전 그에게서 발생한 일련의 변고들은 어지간한 반전드라마를 뺨칠 정도로 그의 인생에 큰 획을 그은, 평생 잊지 못할 인생의 한단락으로 자리매김했다.

2월 17일, 연길시 발전의 모 양꼬치집에서 숯불을 만들던 그는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는 감이 들었다. 당일 저녁이 되자 사지에 마비가 오더니 전혀 운신할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 직원 기숙사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그를 기다리는건 주인측의 “축출령”이였다.

“꼬치집 주인의 친척은 심지어 ‘아저씨가 일을 시작한지 한달도 되지 않았고 로동계약을 체결한것도 아닌데 우리가 굳이 책임을 떠안을 필요가 없다. 우리도 피해자다. 들것으로 들어서 밖에 내다놓을테니 본인이 120에 구급전화를 걸든 말든 알아서 하라.’며 나를 내쫓으려 했습니다.”

그때의 막연했던 상황을 돌이켜보는 리운길씨, 이 53세 사나이는 눈가에 이슬이 촉촉히 맺혔다. 주인측의 태도는 당시 연길에 의지할데라곤 없는 그에게 “사망신고”나 다름없었다.

“비용을 자부담하겠으니 린근 병원까지라도 데려다달라”고 리윤길씨가 사정사정했다. 이에 꼬치집 녀주인은 “평소에 윤해옥중의가 의난병치료에 용하다더라”면서 택시를 불러 리화소학교 북쪽 골목에 있는 윤해옥중의문진부까지 리운길씨를 실어다주었다.

그들은 리운길의 지갑을 열어 택시비를 지불하고는 삼십륙계 줄행랑을 놓았다. 이에 실망을 했는지 리운길은 치료를 거부하고 윤해옥중의문진부에서 무료로 제공한 식사도 이틀째 거르고있었다. 19일, 윤해옥중의는 문진부 로비 침대에 이틀째 누워있는 리운길에게 “치료비를 근심하지 말고 일단 치료해보자”며 저녁식사를 권했다.

“당시 리운길씨는 의식만 있을뿐 전신에 마비가 와서 전혀 움직이지 못했다. 식물인상태와 다를바 없었다.”며 윤해옥중의(50세)는 당시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기자에게 보여주었다. 당시 주변의 같은 업종 종사자들까지도 “자칫하면 의료사고라도 날수 있으니 신중하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런데 20일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30분전까지만 해도 “사경”을 상상하던 리운길씨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두팔을 머리우로 올리고 다리도 작은 폭으로 움직일수 있게 되였다. 신기하기만 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며 다른 환자들도 엄지손가락을 뽑아들었다.

윤해옥의사가 리운길씨에게 침 한대를 놓았을뿐이였다.

그날 저녁부터 윤해옥중의문진부에서는 하루 세끼 식사를 대접하고 대소변을 받아주고 침구와 중약에 안마치료까지 하면서 알뜰히 보살펴주었다. 리운길씨는 77일만에 건강을 회복하고 씨엉씨엉 걸어서 퇴원하였다.

그동안 문진부 입원실에서 숙식을 전부 해결한 그의 치료비와 입원비 및 기타 비용은 무려 3만여원에 달했다. 하지만 연길에 친인척 한명 없는데다 실업자가 되여버린 그에게 윤해옥중의는 “일자리를 찾은후 천천히 갚으라”며 미안해하는 그의 어깨를 다독여주었다.

건강을 찾은 “윤해옥중의완치자모임”의 초대성원들이 축배의 잔을 들고있다(오른쪽으부터 리운길,윤종걸,윤해옥중의).

“친형제면 이보다 더 잘할수 있겠습니까? 조선시대 어의 윤언모의 6대 후손이라 의술에 용하다는것은 저도 치료를 받아봐서 잘 알고있었지만 사정이 딱한 환자들에게 친형제자매처럼 대해주는것을 보고 주변에서는 윤해옥중의의 인품에 또 한번 탄복했습니다.”

이는 “윤해옥팬클럽”회장 윤종걸씨가 격양된 목소리로 기자에게 하는 페부지언이다.

일명 “윤해옥중의완치자모임”이라 불리는 이 “팬클럽” 은 리운길씨가 입원치료중인 지난 3월초에 10여명의 의난병 완치자들이 자발적으로 발족한 모임이다. 50대후반부터 80대까지 중로년이 위주인 그들의 병명도 다양하다. 중풍, 동맥경화, 교통사고 후유증, 요추간판탈출, 경주염, 혈액순환장애, 실면, 우울증, 신진대사 문란, 칼슘 부족, 나트륨 부족, 혈액순환 장애...

그들은 가족들의 부축을 받거나 휠체어에 앉아서 심지어는 담가에 들려서 울며 겨자 먹기로 문진부를 찾아왔다가 웃음꽃이 만개한 환한 얼굴로, 두손으로 활개치며 퇴원한 수많은 국내외 완치자들중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들은 시내에 나왔다가도 윤해옥중의문진부에 들려서 윤해옥중의와 다른 환자들에게 안부를 전한다.

1970년경, 4살난 윤해옥과 6살난 언니는 소아마비를 앓고있었다. 그후로부터 18년간 아버지 윤언주중의의 침시술과 안마치료가 매일같이 꾸준히 계속되였다. 스무살이 넘은 두 자매는 드디여 완치되여 걸음걸이가 정상인과 별 차이 없게 되었다. 그사이 아버지는 이미 윤해옥의 우상이 되여있었고 윤해옥은 아버지를 닮은 훌륭한 의사를 동경하고있었다. 하지만 이를 알리 없는 아버지 윤언주는 5대째 내려온 조선왕조 윤언모의 어의기술을 세 아들에게 전수하려는 생각만 고집하고있었다.

하지만 세 아들이 약속이라도 한듯이 의술에 흥취를 느끼지 못해 조상으로부터 전해온 의술이 대가 끊길가봐 락심하던차에 의학에 어섯눈을 뜨고 의사의 외길을 고집하는 셋째딸 윤해옥의 진심이 아버지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3남3녀 여섯 형제자매중 다섯째인 윤해옥은 아버지에게서 10여년을 꾸준히 의술을 배우고 닦았다. 2004년에 드디여 연길시위생국의 비준을 거쳐 자신의 이름으로 명명한 중의문진부를 개업한다. 문진부는 1200여평방메터의 면적에 중의과, 침구과, 중의내과, 서의내과, 심리자문, 중의미용과 등을 설치했다.

《인품이 곧바로 최고학력이다》는 인생좌우명을 고집하는 윤해옥, 그는 고학력과 보기엔 번듯한 해당 업종협회의 많은 사회적직무를 중요시하는 세속에 물젖지 않고 필요이상으로 많은 허세보다는 실속 있는 중의사로 거듭나고있다.

윤해옥은 국내외의 수많은 의난병 완치자들로부터 “침 한대로 기적을 창조하는 백의천사”라 불리고있다.

리운길(가운데 사람)이 77일간 치료해주고 돌봐준 윤해옥중의와 안마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있다.

편집/기자: [ 유경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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