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상대의 눈을 보며 이야기하기 어려운 이유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11.28일 09:09

함께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이 눈을 마주치기 어려워한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 반대로 본인이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려 할 때 눈을 피하게 된단 걸 경험한 적도 있을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 최근 일본 연구팀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교토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서로 시선을 마주보는 아이컨택은 사람의 인지제어과정에 독특한 영향을 미친다. 상호간의 응시는 정신적으로 매우 활성화되는 상태를 유도하기 때문에 명쾌하고 논리적인 생각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영국심리학저널에 실린 선행연구에 따르면 아이컨택은 시각적 상상력과 연관된 두뇌회전을 방해한다. 아이컨택과 시각적 상상력은 뇌의 동일한 영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다지 놀라운 사실도 아니라는 게 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인지(Cognition)저널에 실린 이번 연구는 아이컨택이 말하기 과제를 할 때 얼마나 방해가 되는지, 이런 일은 매번 일어나는지, 과제가 어려울 때만 일어나는지 등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실험참가자들은 컴퓨터 스크린에 등장한 낯선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라는 연구팀의 요청을 받았다. 그리고 동시에 동사를 생성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스크린에 등장한 남성과 여성 중 일부는 실험참가자와 서로 눈을 마주보고 있었고, 일부는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스크린 속 인물의 호흡, 눈 깜빡임 등도 사실적으로 전달됐다.

화면 속 인물이 명사 단어를 제시하면 실험참가자들은 이를 듣고 해당 명사와 함께 쓰일 수 있는 동사를 재빨리 큰소리로 답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실험참가자가 말한 동사는 화면 속 인물이 말한 명사와 한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어야 한다.

연구팀은 누구나 대답하기 쉬운 단어부터 답하기 어려운 단어까지 난이도 차이가 있는 여러 명사들을 준비했다. 가령 '우유'라는 명사는 '마신다'처럼 비교적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동사와 어우러진다.

실험 결과, 실험참가자들은 스크린 속 인물이 시선을 피하고 있을 때보다 마주보고 있을 때 동사를 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는 오직 단어의 난이도가 높을 때만 일어났다. 쉬운 단어를 말할 땐 눈을 마주보고 있든 외면하고 있든 답변하는 속도에 별반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통해 볼 때 아이컨택이 직접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과정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직접적인 장애가 된다면 문제가 쉽든 어렵든 답변하는 시간이 지체돼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보단 아이컨택이 인지기능에 필요한 자원을 소모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더했다. 어려운 단어일수록 자원 소모가 커지기 때문에 아이컨택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보통 설명하기 복잡한 내용 혹은 생각을 많이 필요로 하는 이야기를 할수록 상대방의 시선을 보기 어려운데, 이는 자원 소모로 설명된다는 주장이다. 외신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브브걸 멤버였던 유정이 '브브걸'을 탈퇴하는 심경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유정은 탈퇴 심경을 전하며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같이 약속한 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아이들의 변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의 변화 속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낍니다” 

—연변 고아∙곤난아동 애심협회 설립… 고아∙곤난아동들 위한 사랑 릴레이 이어간다 연변 고아∙곤난아동 애심협회 설립식 한장면(오른쪽 두번째가 강위란 회장)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질보단 사랑과 동반이지요. 자원봉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음식도 만들어

우리나라 채굴 가능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모두 증가

우리나라 채굴 가능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 모두 증가

개남평유전에서 작업 중인 ‘심란탐색'호 시추 플래트홈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술적으로 채굴 가능한 우리나라의 석유 매장량과 천연가스 매장량이 각각 38.5억톤, 66834.7억립방메터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0%, 1.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연자원공보와

모란원, 격리석에 그려진 채색화 아름다운 풍경선으로

모란원, 격리석에 그려진 채색화 아름다운 풍경선으로

“격리석(隔离石)에 채색 그림을 그리는 것은 정말 창의적이여서 이것을 보면 하루종일 기분이 너무 좋아요” 장춘시민 왕여사는 말한다. 최근, 장춘시 위치한 모란원은 유명한 서예와 회화 선생님들을 초청해 모란원 출입구 곳곳에 있는 격리석에 알록달록한 채색 그림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