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국제사회
  • 작게
  • 원본
  • 크게

독거생활에 고립되는 프랑스인들 점점 많아져

[온바오] | 발행시간: 2016.12.10일 03:22
독거생활에 고립되는 프랑스인들 점점 많아져

[유로저널 |프랑스 전은정 기자] 개인가구 증가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소외와 고립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프랑스인들이 늘고 있다.

프랑스 생활환경연구조사기구Crédoc의 보고서를 인용한 프랑스 무료 일간지 디렉트 마땅Direct Matin에 의하면 프랑스인 10명 중 한 명은 혼자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 2016년, 500만 명이 15년 이상 혼자 지내거나 가족, 친구, 이웃들과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프랑스인들은 친구와 이웃을 통해 자신의 사회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립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가족 내 관계는 고려하지 않은 이번 고립율 평가서는 2014년 상황과 비슷해 감소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2010년과 비교하면 100만 명이 늘어났다. 이렇게 혼자 생활하는 이들 대부분은 가족을 비롯해 사회적 관계에서 매우 불규칙하고 단편적인 연락만을 취하고 있다.

프랑스인 22%는 가족, 친구, 이웃, 직장, 단체 중단 하나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의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잠재적 소외상태에 처하게 된다. 이들은 중 35%는 이웃과의 관계가 유일하며 친구는 25%, 가족 22% 그리고 직장생활, 단체활동은 아주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의 프랑스인은 스스로 소외되었다거나 버려졌고 무익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다.

이러한 독거생활의 주 원인으로 빈곤현상을 꼽을 수 있다. 34%의 독거생활자는 평균 1200유로 미만 소득자이며 실업과 나이와도 연관성이 있다. 15-25세 청년층의 고립율은 7%이며 25-39세는 11% 그리고 40-69세는 12%로 장년층으로 갈수록 높아진다.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된 이번 보고서에서 70세 이상의 상황은 평가되지 못했다.

고립된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매몰되는 경향이 심화되기 때문에 관계를 더욱 멀리하는 악순환을 계속한다. 17%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며 65%는 타인에 대한 불신이 아주 강하고 27%는 일상에서 항상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렇게 고립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과 사회에 대한 불만이 깊어진다. 응답자의 절반이 전혀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들은 사회적 관계를 도모할 수 있는 공동세입, 카풀 등 공유문화와도 거리를 두고 있다. 1년 동안 사회공유서비스를 이용한 이는 10명 중 2명에 불과하며 이는 프랑스 평균(10명 중 4명)보다 낮은 수치다.

이 보고서는 그 동안 묵인되어 온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사회적 재통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지만 현실적 구제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 두 달 동안 15세 이상 30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8%
10대 0%
20대 13%
30대 13%
40대 1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3%
10대 0%
20대 13%
30대 38%
40대 13%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13일은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 카운트다운 300일이다. 이날 오후, 할빈으로 와 관련 경축행사에 참가한 아시아올림픽리사회 부주석 곽진정은 "할빈이 최고의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곽진정이 단체 인터뷰를 받고 있다. "할빈에 올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내가 때리지 않았다" 김히어라, 학폭 당사자와 만나 '기억 정리' 완료

"내가 때리지 않았다" 김히어라, 학폭 당사자와 만나 '기억 정리' 완료

사진=나남뉴스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폭력 당사자들과 만나 가해 의혹 기억 정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가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났다. 오랜 기억을 정리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BTS 이어 걸그룹 최초" 피프티피프티, 또 '음원 신기록' 2기 근황은?

"BTS 이어 걸그룹 최초" 피프티피프티, 또 '음원 신기록' 2기 근황은?

사진=나남뉴스 피프티 피프티의 대표곡 '큐피드' 트윈 버전이 글로벌 음원 플랫폼 '샤잠'에서 K팝 걸그룹 최초로 500만을 달성했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 가운데 최고이자 최초로 달성한 기록으로, 전체 K팝 그룹 중 500만을 달성한 아티스트는 유일하게 '방탄소년

안도현병원, 인성화 봉사로 시각장애인 진료의 길 밝혀

안도현병원, 인성화 봉사로 시각장애인 진료의 길 밝혀

최근, 안도현인민병원 의료진은 래원한 한 시각장애인 환자의 “눈”이 되여 전 과정을 동행하면서 인성화 봉사를 제공하여 환자의 진료과정을 가볍고도 즐겁게 따뜻이 해주어 특수환자와 사회의 찬양을 받고 있다. 현인민병원 중의과 양옥위의사는 이 환자가 본인과 같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