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국내 인기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非首脑会谈)'에 출연 중인 중국인이 중국을 모욕하는 발언을 잇따라 했다는 이유로 중국 현지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닉네임 '바거전용(八哥专用)'의 네티즌은 지난 9일 저녁 자신의 웨이보(微薄,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비정상회담'의 중국인 패널 왕신린(王心遴)이 독기가 있다"며 "아무말이나 내뱉으며 중국을 종종 모욕한다"고 비난했다.
네티즌에 따르면 왕신린은 프로그램에서 "중국은 가오카오(高考, 대입시험) 때 특공대가 총을 들고 시험 전 화장실에 갈 때도 전신수색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기저귀를 차고 시험을 본다", "난징대학살을 이야기할 때는 중국에서 공부하는 세계사의 80%가 모두 일본에 관한 것이다" 등 발언을 했다. 그는 왕신린이 실제로 이같은 발언을 한 장면 캡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관련 게시글은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소식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머리가 없는 거 아니냐?", "자신이 얘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지 의심스럽다", "얼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라" 등 비난을 퍼부었으며 일부 애청자는 "어떻게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중국을 음해하는 발언만 한다", "가끔 발언을 듣다보면 매우 화가 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앞서 출연했던 중국인 장위안(张玉安)이 "중국어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다", "중국사람 짱이다"는 발언과 비교해 왕신린을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