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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계인을 감동시킨 뉴스 10가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2.27일 08:29
(흑룡강신문=하얼빈)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정리하며 영국 인디펜던트는 25일(현지시간) 올 해 세계인을 감동하게 만든 뉴스 10가지를 선정했다.

  인디펜던트는 이날 “2016년은 대부분 어둡고, 기분 나쁜 소식으로 가득차 있었다”며 “진부한 표현이지만 ‘빌어먹을 2016’(bloody 2016)이라고 불러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몇 가지 우리에게도 빛나는 순간들이 있었고, 이 10가지 장면들은 다시 당신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돌려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북극 시추 금지

  지난 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극과 대서양 일대 해안에서 석유와 가스 시추를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가 그의 환경정책을 뒤집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맞서 정책을 보호하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다.

  이후 미 연방 정부가 소유한 북극 바다 면적의 98%에 달하는 바다 약 41만㎢에서 석유와 가스 시추가 금지된다. 이 일대는 북극곰, 수염고래 등 많은 멸종 위기종의 서식지다. 또 미국 버지니아 주 노퍽부터 캐나다 국경에 이르는 대서양 해안 약 1만5378㎢에서의 시추도 금지된다. 여기에 있는 산호 협곡에는 독특한 심해 산호와 물고기 희귀종이 서식한다.

  과거 일부 전직 대통령이 일시적으로 연방 정부 소유 바다를 보호하는 조치를 했으나 이 정도로 넓은 면적에 대해 시추를 금지하는 것은 새로운 차원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콜롬비아 평화 협정

  약 50년에 걸친 내전을 종식시킨 콜롬비아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9월26일 콜롬비아 반군(FARC) 지도자 론도뇨와 총탄을 녹여 만든 펜으로 4년 가까이 진행된 평화협정에 서명, 농민 반란으로 시작돼 52년간 계속된 내전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10월2일 국민투표에 부쳐진 평화협정은 찬성 49.78%, 반대 50.21%라는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다. 이후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재협상에 나섰고, 지난달 24일 52년간의 내전을 끝내기 위해 310쪽으로 이뤄진 새로운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플래닛 어스 2'(Planet Earth 2) 제작진, 수천 마리의 아기 거북 구출

  BBC의 전설적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플래닛 어스의 후속편 ‘플래닛 어스 2’ 제작진은 촬영당시 발견한 수천 마리의 아기 거북을 모두 구출해 바다로 돌려보냈다. 당시 제작진들은 “자연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축구팀 '레스터 시티'의 영국 프리미어 리그 우승

  5000분의 1이라는 도박사들의 예상을 멋지게 비틀어 버렸던 약소 축구팀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은 전 세계 축구팬을 놀라게 했다. 인디펜던트는 “이건 마치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단 132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자,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1884년 창단된 레스터시티는 하위리그를 전전하던 그저 그런 팀이었다. 꼭 1년 전만 하더라도 2부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해 싸웠던 팀이었으며, 마지막 9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간신히 1부리그에 살아 남은 팀이었다.

  이 때문에 그 어느 누구도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예상하지 않았다. 축구 전문가들은 주저 없이 강등후보 중 하나로 레스터시티를 꼽았고, 레스터시티 우승 배당률은 5000/1에 불과했다.


  팀 피크의 우주 마라톤

  지난 4월24일 우주에서 마라톤을 완주한 최초의 인간이라는 기록을 세운 팀 피크. 그는 당시 진행된 런던 마라톤의 16.2 마일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된 트레드밀에서 완주했다.

  그는 자신이 달리는 런던의 길을 보기 위해 아이패드(iPad)를 사용했고, 무중력 상태에서 끈으로 묶인 채 달려야 했다. 그는 3시간35분만에 완주했고, 이는 런던 마라톤 우승자 에릴우드 킵초기의 2시간3분에 크게 뒤지는 기록이지만 자신의 초고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도 우주에서 마라톤 풀 코스을 완주했다는 것은 역사적인 성취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유엔의 첫 성소수자 인권 조사관

  유엔이 새로 만든 성 소수자 인권 독립조사관 자리에 오른 위팃 만따폰 태국 쭐랄롱꼰대학 법학 교수. 유엔 인권위원회(HRC)는 만따폰 교수를 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LGBT)에 대한 인권침해와 차별, 폭력 등을 조사하는 초대 독립조사관으로 임명했다고 지난 9월30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국제법을 전공한 인권 전문가인 만따폰 교수는 2010년까지 6년간 유엔의 북한 인권 특별조사관을 지냈으며 현재 유엔 시리아조사위원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성명을 통해 “유엔이 역사를 만들었다”며 “이는 세계 곳곳에서 필요했던 성 소수자에 대한 인권침해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반겼다.

  인도 재벌, 딸 결혼 선물로 노숙인들 위한 집 90채 선물

  두툼한 축의금과 값비싼 보석 등 혼수품 대신 인도의 한 재벌은 딸의 결혼 선물로 ‘훈훈함’을 건넸다. 인도 마하라시트라주의 작은 마을, 아우랑가바드에 사는 한 부유한 사업가인 아자이 무노트는 2에이커(8903㎡·약 2700평)의 농지에 집 90채를 지어 딸의 결혼식을 축하했다. 그가 지은 집 전부는 노숙자를 위한 공간으로 약 2억70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다고 알려졌다.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파리시 '사랑의 자물쇠'로 난민 도와

  프랑스 파리 시정부가 다리에서 제거한 일명 ‘사랑의 자물쇠’를 떼어내 판 돈으로 난민단체를 지원했다. 시 당국은 지난 6일 시내 다리 난간에서 제거한 ‘사랑의 자물쇠’ 중 10t 분량을 시민에게 팔아서 그 수익금을 난민을 돕는 단체들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브루노 줄리아드 파리 제1부시장은 성명에서 “시민들은 자물쇠를 5개묶음, 또는 10개묶음으로 적절한 가격에 살 수 있다”며 “모든 수익금은 파리에서 난민 지원과 연대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리 당국은 1년6개월 전부터 자물쇠 철거 작업을 시작한 이후 100만개의 자물쇠를 수거했으며 무게만 65t에 달한다.


  아프간 '비닐봉지 메시'와 리오넬 메시의 만남

  비닐봉지로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만들어 입은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프가니스탄 소년, ‘비닐봉지 메시’가 마침내 자신의 우상인 메시와 만났다.

  지난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바르셀로나의 친선전에서 아프간 출신 6세 소년 무르타자 아흐마디는 메시와 감격의 만남을 가졌다. 아프가니스탄 중부 자고리의 농촌에 살던 무르타자는 지난 1월 일명 ‘비닐봉지 메시’로 온라인상에서 유명해졌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본뜬 파란색과 흰색 줄무늬가 있는 비닐봉지에 메시의 이름과 등 번호 10번을 서투른 손글씨로 그려 넣어 입은 무르타자의 사진은 전 세계 네티즌 사이에 큰 반향을 낳았다.

  영국의 불치병 소년 2만8000장의 크리스마스 카드 받아

  5살의 나이로 불치의 암에 걸린 브래들리 로워리에게 성탄절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2만8000장의 크리스마스 카드가 배달됐다. 영국 축구팀 선더랜드는 로워리의 사연을 접하고 경기장에 초대해 시축을 부탁하기도 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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