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축구 스타인 토니 크로스(독일)와 호나우두(브라질)가 2017년 새해 인사를 둘러싸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2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SNS에 따르면 크로스가 먼저 '도발'하자, 호나우두도 지지 않고 똑같은 방식으로 '응수'했다.
크로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행복한 2017"이라고 인사하면서 '1' 대신 브라질 국기, '7' 대신 독일 국기 그림을 넣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대파했던 기억을 상기시키는 내용이었다.
당시 크로스는 전반 24분과 26분, 멀티골을 넣으며 독일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었다.
여기에 자극받은 브라질 축구의 '레전드' 호나우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복한 2017"이라 올리며 '2' 대신 브라질 국기, '0' 대신 독일 국기를 넣어 맞불을 놓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브라질과 독일의 결승전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던 호나우두는 그 경기를 상기시키듯 자신이 독일 수비진을 뚫고 드리블하는 장면도 첨부했다.
이밖에 크로스의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마르셀로(브라질)가 트위터를 통해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건강하고 항상 다른 사람을 존중하길"이라고 지적한 뒤, 크로스는 "그냥 농담이었다"고 트위터 글을 남기기도 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