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지난해 중국인의 해외 모바일결제가 가장 많이 이뤄진 국가는 한국이었다. 특히 모바일결제는 중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阿里巴巴)의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중국명 支付宝)는 최근 발표한 '연간 명세서'를 통해 지난 한해 동안 중국에서 이뤄진 알리페이 결제 통계를 공개했다.
이 명세서에는 온라인쇼핑, 신용카드 상환, 계좌이체, 휴대전화 이용, 오프라인 결제 등 내역이 모두 포함됐다.
명세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억5천만명이 알리페이를 이용했으며 이 중 71%가 모바일결제로 이뤄져 전년도 65%보다 올랐다.
특히 대학생만 살펴보면 지난해 1인당 알리페이 평균 지출액은 4만839위안(713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97% 증가했으며 '주링허우(90后, 90년대 이후 출생자)'의 알리페이 모바일결제 비중은 92%에 달했다.
지난해 해외소비를 살펴보면 알리페이 해외결제가 가장 많이 이뤄진 곳은 한국이었다. 다음으로 홍콩, 태국, 마카오, 타이완(台湾), 일본,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독일 순이었다.
중국 내에서는 상하이가 1인당 평균 쇼핑총액이 1만6천8백위안(293만5천원), 연도별 소비총액은 14만8천4백위안(2천59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하이 시민의 해외소비 지역 역시 한국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본, 태국이었다.
알리페이 측은 모바일결제가 늘어난 원인에 대해 "단순히 온라인쇼핑 뿐만 아니라 전기비, 가스비, 물값 등 일반인의 의식주를 위해서도 쓰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