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남동부의 포트로더데일 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격은 이날 오후 1시쯤 공항 2번 터미널의 수하물 찾는 곳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AP통신과 CNN 등은 브라워드 카운티 경찰 당국을 인용해 "총격으로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AP 통신은 플로리다 주 출신 빌 넬슨 미 연방 상원의원이 "용의자가 에스테반 산티아고 (Esteban Santiago) 명의의 군인 신분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공항에서는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된 상태며, 총격이 발생한 2번 터미널은 봉쇄됐다.
포트로더데일 공항은 플로리다 남부에서 마이애미 공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국제공항으로, 지난해 11월말 현재 250만 명 이상이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덕수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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