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세계 곳곳에서 취재·보도 활동 중 사망한 언론인 숫자가 156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10년 동안 최악의 기록이다.
또한 2012년 이후 5년 동안 이어진 시리아 내전을 취재 하던 중 사망한 기자만 1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도통신은 8일 분쟁 지역의 기자 보호를 목적으로 한 비정부단체(NGO) ‘프레스엠블럼캠패인(PEC)’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시리아 내전 취재 중 14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33개국에서 모두 156명의 언론인들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25일 흑해에서 발생한 러시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기자 9명도 시리아 내전 취재를 가던 길이었다.
PEC는 “시리아 내전에서는 2012년부터 5년 동안 110명 이상의 기자가 사망했다. 프로 의식을 가진 기자는 위험 지대에서 도망치려고 하지 않는다. 국제 사회가 안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국제기자연맹(IFJ)은 2016년 세계 곳곳에서 취재·보도 활동을 하다가 사망한 언론인이 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FJ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3개국에 걸쳐 살해, 폭탄 공격, 교전 등으로 언론인이 취재 중 사망했다. 지난해 총 93명의 언론인이 살해와 폭탄, 총격 등 '겨냥된 공격(Targeted Attack)'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언론인이 사망한 장소를 국가별로 보면 이라크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프가니스탄(13명), 멕시코(11명), 예멘(8명), 시리아(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11월 콜롬비아에서 브라질 축구팀을 태우고 추락한 비행기에 타고 있던 20명 등 사고와 재해 등으로 목숨을 잃은 언론인을 제외한 수치다. IFJ는 자연재해나 비행기 추락 등 사고로 죽은 언론인을 포함하면 올해 사망자는 122명이라고 밝혔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