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40대 중국 남성이 맥주를 빨리 마시다가 병뚜껑까지 함께 삼켜 병원으로 실려가는 황당한 헤프닝이 발생했다. 병원 측은 콘돔을 이용해 병뚜껑을 안전하게 꺼내는데 성공했다.
난징시(南京市) 지역신문 양쯔완바오(扬子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 롄윈강시(连云港市)에 거주하는 40세 남성 류(刘)모 씨가 맥주를 빨리 마시다가 실수로 잔 속에 들어간 병뚜껑까지 한입에 삼켰다.
류 씨는 나중에 이를 알아챘고 시간이 지날수록 배가 아프고 불편해졌다. 그는 즉각 인근의 롄윈강시 제1인민병원 응급실로 가서 도움을 요청했다.
병원 측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위 속에 병뚜껑이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식사를 막 마친 후였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해 꺼내기에는 불가능했고 류 씨에게 다음날 오전에 병원에 오도록 했다.
다음날 병원을 찾은 류 씨는 즉각 병뚜껑을 꺼내기 위한 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병뚜껑 주위가 뾰족해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꺼냈다가는 식도, 위를 다치게 할 위험이 있었던만큼 고민 끝에 병뚜껑을 콘돔 안에 넣은 후 꺼내는 치료법을 택했다.
주치의는 엑스레이를 통해 병뚜껑의 위치를 파악한 후, 콘돔을 위 속에 집어 넣어 병뚜껑을 콘돔 안에 넣은 후 꺼냈다. 모든 치료에는 2분도 걸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