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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떠오른 단상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1.10일 09:12
작성자: 김인섭

  (흑룡강신문=하얼빈) 이 동네는 차도와 인도에 차가 꽉 차고 골목마다 차가 꼴똑 차는 어거리 차풍년이다.출퇴근 러시 때의 도로 양상을 ‘길이 꽉 막혀 기가 꽉 막힌다’고 표현해도 적절하다.차량이 사람에게 편리와 여유를 준다는 의미가 이미 교통체증에 상쇄되고 대기오염과 에너지 낭비의 역작용이 돌출되어 항간의 불평불만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어제 시내버스에서 이제 더 방치하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된다는 실감을 받았다.

  승차 전,승객들은 언녕 장사진을 치고 있는데 사람마다의 얼굴에서 달아오르는 속내를 읽을 수 있었다.그런데 한 날쌘 용사가 잽싸게 앞질러 올라 타는 마술 묘기를 연출한다.뒷사람들은 그의 거침없이 당돌한 거동에 이마를 찌프리며 뭐라고 나무란다.그러나 창황망조하는 그 모습에서 생계에 쫓기어 다급해지는 어려운 상황을 엿볼 수 있었다.승차시 밀며 오르는 관습이 구태가 의연하다.이젠 고쳐져야 할 폐습인데 밀어야 시름이 놓이는 제식동작(规定动作)으로 고착되는 느낌이다.상식적인 질서들이 서습없이 간단히 위반되고 있었다.

  차내에서, 콩나물버스 안에서 몇몇이 핸드폰을 들고 사업담에 한담을 섞어가며 잡담 삼매경에 빠져 수다를 떠는데 와자자 소리에 완전히 고문당하는 기분이었다.방약무인으로 불손한 거동에 조신해보라 귀띔하고 싶었다.거기다 어디가 심통치 않은지 말사이에 쩍 하면 <ㅁ,ㄹ,ㄱ,ㅂ> 육두문자(肉头文字) 욕설을 끼워넣고 퍼붇는데 듣는 쪽이 무안할 지경이었다.더 눈에 거슬린 것은 새파란 미시족들이 경로석을 차지하고 앉았는데 그렇게 점잖을 수 없었다.눈 속의 눈동자는 핸드백에 챙겼겠다고 입속말이 나갔다.몰상식이 비일비재이다.

  교통대란에 기가 질렸다.차들이 기기도 어려운데 급차선변경~유턴위반과 요리조리 빠지는 란폭운전이 교통의 침체에 부채질 한다.속도위반~신호지시위반,~횡단보도위반~정차위반~차선위반~진로위반~좌회전금지위반 등등 위반 행위가 끊임없이 발생할가 눈에 띄게 증가되었다.교통체증과 교통혼잡이 겹치어 문자 그대로 대혼란을 연상시킨다.그러나 위반은 운전자의 몫일 것이나 원인 전부를 그들에게 마구 떠밀어 몰아칠 일이 아닌 같다.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시간에 쫓기는 급급한 시민들에게 나들이와 삶에서 편리를 갇다주고 질서 자각을 심어주는 공공서비스를 누가 마련해 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물질 과잉이 가져온 역작용과 리기주의~목표지상주의~편법주의~적당주의 등 가치관의 혼돈이 요인되어 무질서 행위를 조장하고 시민정신을 좀 먹고 있다.인간은 자기의 욕구를 절제하지 못하고 무한대로 발산시킬 때 사회는 사활적 경쟁 론리에 매몰된 다툼의 각축장이 되고 란장판이 되고만다.질서가 무시되는 사회는 주지육림에서 배를 터지우며 살더라도 불신이 팽배하는 불안한 세간이 되고 만다.인간의 공동적 가치를 부활시키고 공동한 규정을 따르는 시민정신이 육성되어야 창조한 물질 재부도 행복의 쓰임새로 되고 진정 국가적 력량으로 전화되는 것이다.

  요즘 이 동네 행정관리 부문에서 엄중한 교통체증의 해소를 위하여 안간힘을 써가며 해결책을 대고 있다하는데 느껴지는 효과는 안보일 정도로 미소하다.우선 당면이 어려워도 무작정 차량 구매를 자극하는 전략에서 탈피하여 시장과 환경의 수요에 부응하는 공급측개혁과 수요측개혁을 동시 진행해야 한다.최우선으로 대중교통을 발전시키고 자가용차를 제한하고 택시를 발전시키고 에너지 절감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다시말하면 대중의 편의성과 사회적 효과성을 최종 목표로 하는 지속적 발전이 가능한 불변 방침을 수립해야 한다.운행관리~차량임대,주차관리 등 관리 사업에 대하여 경제수단,법제수단,행정수단 등 종합적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교통 질서의 수립은 결국 공급과 수요의 변증 통일을 견지하고 미래지향적 제도의 수립과 시민적 노력이 합류되어야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

  공공질서는 지역 사회의 진보 여부를 평가하는 압축판이라 말한다.그러나 질서를 따르는 시민의식은 일조일석에 수립되는 것이 아니다.<경제 수립은 10년,인재 수립은 100년,문화 수립은 1000년>이라고 말한다.이는 사회의 선줄군들이 솔선하고 전체 시민이 물심량면에서 우보천리(牛步千里) 불원만리의 정신으로 노력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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