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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 머리 부딪혔을 때, '이런 증상' 있으면 바로 병원 가야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1.11일 09:33

머리에 외상을 입은 후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코·귀로 맑은 액체가 나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평년보다 따뜻했던 지난주와 달리 영하의 기온 속에 매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에는 길이 미끄러워지면서, 낙상 사고로 머리에 외상(外傷)을 입는 환자가 늘어난다. 머리에 순간적으로 큰 힘이 가해지면 뇌에 출혈이 생기거나,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중지되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제대로 된 처치가 필수다. 머리에 생기는 대표적인 외상 종류와 증상을 알아봤다.

◇대표적인 머리 외상 종류

▷뇌진탕=흔히 뇌진탕이라고 하면 굉장히 심각한 뇌 손상으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뇌진탕이란 ‘해부학적인 구조적 변화 없이 뇌가 두개강 안에서 흔들려 일시적으로 뇌 기능이 중단되지만 완전히 회복이 가능한 가벼운 뇌손상’을 말한다. 외상 후 두통·어지럼증·구역·구토 등의 가벼운 증상이 있지만 뇌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뇌자기공명영상촬영(MRI) 상으로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를 통칭한다. 두통·어지럼증 등은 외상 후 2주 정도가 지나면 완전히 회복된다. 단, 외상 당시 의식을 잃었었거나 사고 전후의 기억상실이 있으면 면밀한 검사와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일부는 만성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외상성 두개강 내 출혈(경막하 출혈과 경막외 출혈)=두개강 내 출혈은 뇌와 두개골 사이에 생기는 모든 출혈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경막하 출혈(뇌경막 안쪽의 출혈)'과 '경막외 출혈(뇌경막 바깥쪽 출혈)'이 있다. 두개골 안쪽의 공간은 뇌, 뇌척수액, 일부 혈액만이 존재하는 폐쇄된 공간으로, 항상 같은 압력을 갖도록 조절되고 있다. 두개골 안쪽 공간에 출혈이 생기면 뇌압이 상승하면서 뇌를 손상시킨다. 의식저하가 생길 위험도 있다. 출혈량이 적을 때는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지만 출혈량이 많아 증상이 발생하거나 의식저하가 있으면 수술 치료를 해야 한다.

▷좌상성 뇌내출혈=뇌와 두개골 사이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막하·경막외 출혈과 달리 뇌 안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출혈로 인해 직접적인 뇌손상이 발생한다. 뇌에 멍이 드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피부에 멍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상 후 몇 시간 정도 지나면서 출혈이 점차 늘어나거나 새롭게 생기는 경우도 있다. 출혈이 생긴 부위의 뇌는 기능을 잃게 되어 출혈의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 및 후유증이 나타난다. 좌상성 뇌내출혈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전두엽이다. 이로써 전두엽이 손상되면 성격 변화나 인지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두개골 골절=두개골은 매우 단단한 뼈 구조물이다. 하지만 강한 힘에 의해 부러질 수 있다. 두개골이 부러져도 출혈이 생기지 않고 부러진 뼈가 뇌를 압박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뼈가 다시 붙으면서 회복된다. 하지만 그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뇌 밑을 바치고 있는 두개골이 부러지는 '두개저 골절'이 생기면 코나 귀로 뇌척수액이 새어 나올 수 있고, 뇌염으로 이어지기도 해 면밀한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두개저 골절이 생기면 눈 주위에 너구리처럼 멍이 들거나, 귀 뒤쪽에 멍이 들고, 귀 또는 코로 뇌척수액이 새어 나온다.

▷만성 경막하 출혈=경막하 출혈이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외상을 입은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나면 두통·반신마비·보행장애·언어장애 등이 생긴다. 외상을 입었을 때 매우 작은 혈관이 손상 받아 출혈이 생기고, 피가 두개강 내에 서서히 고이게 된다. 어느 정도 피가 고일 때까지는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증상이 발생한다.

◇뇌전산화단층촬영(CT)이 진단 가장 정확

머리 외상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다. 어지럼증, 구역, 구토가 동반될 때도 있다. 출혈량이 많거나 뇌손상이 심하면 의식이 흐려진다. 두부 외상을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하는 검사법은 뇌전산화단층촬영(CT)을 하는 것이다. CT만으로도 출혈, 골절 등 외상으로 인한 병변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머리 외상의 예후는 환자의 나이·동반 손상 정도·뇌 손상의 정도·외상 발생 후 의식 상태 등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뇌 손상을 최소화하면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다. 신희섭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차림으로 몸놀림이 둔해져 작업 중 낙상 사고, 빙판길 교통사고 등으로 머리에 심한 외상을 입는 환자들이 발생한다”며 “이때는 빨리 응급실 또는 외래로 내원하여 외상성 뇌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히 병원 찾아야 할 '머리 외상' 증상]

- 구역질·구토를 동반하는 두통이 생긴 경우

- 의식이 혼미해지며 졸음이 오는 경우

- 의식을 잃는 경우

-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

-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 코나 귀로 맑은 액체나 피가 나오는 경우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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