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1월 12일] 얼마 전 기자가 중국 각지의 어린이들을 취재하며 그들의 점심식사 메뉴를 공개했다.
톈진(天津)시 보육원에서 올해 13세인 징징(靜靜, 가명)이 쌀밥, 새우 완자 볶음, 소시지 완두콩 볶음 등으로 차려진 점심을 먹고 있다. 보육원의 매주 식단은 영양사가 일주일 전에 미리 정해 놓고, 식당은 늘 요리학교의 선생님을 모셔와 조리지도를 받으며 아이들의 다양한 식단을 책임진다.
신장(新疆) 우루무치(烏魯木齊)시 제12초등학교의 4학년 쭈리피카얼•아얼컨(祖力皮佧爾•阿爾肯) 학생이 집에서 엄마가 차려 놓은 라탸오쯔(拉條子)와 하미과[哈密瓜, 신장 하미(哈密) 일대에서 나는 멜론]를 점심으로 먹고 있다. 라탸오쯔는 신장 음식으로, ‘비빔면’으로도 불린다.
구이저우(貴州)성 비제(畢節)시 첸시(黔西)현 화시(花溪)향의 화나化那)초등학교에서 4학년 진광제(金光傑, 가운데) 학생이 학교의 탁구대에 앉아 친구들과 함께 영양이 가득한 점심을 먹고 있다. 점심 메뉴는 쌀밥, 마늘종 고기볶음, 당근볶음과 삶은 배추이다. 진광제의 부모는 구이양(貴陽)시에서 일을 하고 있어 그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베이징시 둥청(東城)구 충원(崇文)초등학교, 6학년 정보원(鄭博文) 학생이 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점심 메뉴로는 ‘세 가지의 반찬과 국’ 그리고 과일이 나왔다. 이 학교는 학생에게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매일마다 다른 메뉴가 나온다고 한다.
홍콩에서 유치원 유아반에 다니는 뤼하오옌(呂昊妍, 3세) 어린이가 집에서 아빠가 차려 놓은 점심을 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 돼지고기를 넣은 유기농 국수, 야채볶음과 사과가 점심으로 차려져 있다.
쓰촨(四川)성 바중(巴中)시 바먀오(八廟)진, 펑커(馮可, 8세)가 누나가 사온 소시지 핫도그와 닭날개 튀김 등의 패스트푸드를 집에서 먹으려 하고 있다. 개학이 가까워지자 허베이(河北)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누나가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동생을 위해 동생이 가장 좋아하는 점심을 준비해 준 것이다.
광시(廣西) 난닝(南寧)시 나핑(那平)촌, 올해 9살인 웨이청웨이(韋成偉)가 부모, 형과 함께 점심을 먹고 있다. 그들의 점심 메뉴는 죽, 고구마잎볶음과 고기 야채볶음이다.
닝샤(寧夏) 우중(吳忠)시, 제2중학교 3학년 마루(馬璐) 학생이 학교 근처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점심 메뉴는 말린 채소와 고기 볶음면, 국과 차예단(茶葉蛋, 찻잎 달걀)이다. 실속 있고 재빠르게 만들 수 있는 현지의 유명한 음식인 말린 채소와 고기 볶음면은 빠듯한 수업으로 집에 돌아갈 시간이 없는 중학교 3학년생에게 있어 최고의 선택이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진수이(金水)구, 왕쥔예(王俊曄)와 쌍둥이 누나 왕위신(王昱焮)은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 햄버거, 치킨너겟과 우유로 점심을 대신하고 있다. 부모가 일이 바쁜 관계로 이 남매는 장난감을 선물로 주는 어린이 세트를 자주 먹는다고 한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신화사(新華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