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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J카페] 美·中 화성 놓고 경쟁하는 사이, 일본은 금성 노린다

[기타] | 발행시간: 2017.01.17일 12:01

일본 건설사 오바야시구미가 2050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 중인 우주전용 엘리베이터의 상상도.[중앙포토]

세계는 지금 우주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이 인간을 화성으로 보내기 위해 수백억 달러를 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2030년까지 화성에 인간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중국은 2020년까지 화성에 무인 우주선을 보내겠다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민간 기업으로 우주 경쟁에 뛰어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회장은 향후 10년 동안 화성 탐사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G2(미국·중국)가 화성에서 맞붙을 날이 머지 않아 보이는데요.

G2가 화성 정복을 꿈꾸는 사이 우주시장의 니치마켓을 공략하는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장거리 우주 여행의 핵심인 물을 재활용하는 방법, 우주 쓰레기 청소법, 지구와 우주정거장을 연결하는 우주 엘리베이터 등 우주산업에 쓰일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이 눈독을 들이는 행성은 금성인데요. 교도통신에 따르면 JAXA의 탐사선 ‘아카츠키(あかつき·일본어로 새벽을 뜻함)’는 2015년 12월 금성 궤도에 진입해 본격적으로 금성 관측을 시작했습니다.

일본이 2억9000만 달러(약 3400억원)를 들여 개발한 아카츠키는 금성 주위를 돌며 금성의 뜨거운 대기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금성에 쏘아올린 인공 위성, 우주탐사선 등을 쏘아 올려 대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화산 폭발과 지진이 일어날 징후를 추적하는 겁니다. 이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일본에게는 꼭 필요한 연구입니다. 오쿠무라 나오키 JAXA 이사장은 “지금 세계 우주 경쟁은 화성에 누가 먼저 인간을 보내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우리는 그보다 일상 생활에 유용한 소규모 실험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JAXA는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우주 여행 사업을 위해 투자하고 있는 금액(190억 달러)의 10분의 1에 지나지 않습니다. 중국이 같은 사업을 위해 투자하는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적은 예산(16억2000만 달러)을 우주의 대기와 물질, 자기장 등 과학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중국이 화성에 인간을 보내려는 경쟁에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지출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금성과 수성 등 우주 물질 등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라며 “일본이 (G2 국가보다) 더 가치있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임채연 기자 yamfler@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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