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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기억' 지울 수 있다 <日연구>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1.19일 09:5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서움을 느끼는 경험을 한 후 뇌 속에 남게 되는 공포의 기억을 지워 그 기억이 일으키는 몸과 마음의 반응을 완화시키는 뇌과학 기술이 일본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치료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세뇌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민간연구기관인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 연구팀은 공포 체험 후 뇌에 남아있는 공포기억을 바꿔치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17명의 실험참가자에게 빨간색과 녹색 도형의 화상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손목에 약한 전류를 흘려 자극을 주는 '공포경험'을 하도록 한 후 해당 색의 도형을 봤을 때 뇌에 생기는 공포반응의 패턴을 기록했다.

실험을 거듭해 도형을 보기만 해도 땀이 나는 반응을 일으키는 상태에 이르게 한 후 기능적 전자기공명촬영(fMRI)으로 뇌를 관찰하면서 기억을 관장하는 부위의 활동패턴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이어 같은 참가자들에게 회색원이 그려진 화상을 보여주고 뇌의 활동으로 원이 커지면 현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 뒤 "원을 크게 하는" 훈련을 거듭하도록 했다. 원은 뇌의 활동패턴이 빨간색 화상에 대한 반응이 가까워지면 커지게 설정했다.

그 결과 도형을 떠올리지 않고도 공포기억에 의한 것과 같은 뇌 활동을 계속하면 공포반응이 없어져 같은 색의 도형을 보더라도 땀이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다음 빨간색과 녹색 도형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니 빨간색을 봤을 때 땀이 나는 등의 반응이 줄었다.

회색원을 크게 하는 실험에서 얻게 되는 금전적 보상으로 빨간색 화상이 공포에 연결되던 기억이 지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구팀 고이즈미 아이 연구원은 "공포기억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공포의 대상을 반복해서 보여줘 익숙해지게 만드는 '폭로요법'이 있지만, 이 방법은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스트레스가 적은 치료법에 활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11월 영국 과학전문지 ' 네이처 인간행동' 온라인 판에 발표됐으며 아사히,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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