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삼성전자가 중국인 고객들에 대한 갤럭시노트7 보상안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삼성은 발화 사고로 대대적인 리콜에 들어갔던 갤노트7에 대해 지난해까지 교환 시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반품의 경우 현금 보상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삼성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갤노트7 리콜 세칙'을 공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올해 1월의 경우 중국에서 구매한 갤노트7 정품에 한해 AS 센터를 통해서만 반품을 받으며 반품에 따른 현금 보상은 없다. 다만 삼성의 다른 휴대전화 모델로 교환할 경우 삼성전자 상품권 300위안(한화 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중국 삼성은 갤노트7 발화 사고 이후 지난해 10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중국에서 취했던 리콜 조치도 공개했다.
이 기간 중국 삼성은 갤노트7 고객이 제품을 샀던 장소나 AS센터를 통해 반품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반품 지원금 또한 현금으로 200위안(3만4천원)을 줬다.
갤럭시7 시리즈로 교환할 경우 반품 지원금을 포함해 600위안(한화 10만원)을 지원했으며 다른 모델로 바꾸면 300위안(한화 5만원)을 보조해줬다.
중국 삼성 측은 "중국대륙에서 판매한 갤노트7이 아니더라도 반품할 수는 있지만 정품이 아닐 경우 반품 불가"라면서 "삼성의 다른 휴대전화 모델로 교환할 경우 새로 구매한 휴대폰으로 지원 보조금을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와 관련해 지난 10월 중국에서 판매한 19만여대에 대한 리콜에 들어간 바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갤노트7 발화 사고 관련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상하이(上海)의 중국인 야오씨는 소장에서 지난 8월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뒤 9월 18일 갑자기 휴대전화에서 불이 났다며 삼성전자와 중국 온라인 판매점을 상대로 1만9천964위안(한화 337만원)을 보상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