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뉴시스】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22일 러시아와 보다 좋은 관계를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는 상당 기간 동안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메드베데프 총리는 집권 통합러시아당 당원들에게 "러시아 지도자들이 희망을 외국 선거에다 걸 수는 없다"면서 "우리에게 내린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를 새로운 눈으로 보겠다는 트럼프의 발언들에 러시아인들은 상당한 기대에 차 있다. 그러나 러시아 고위 인사들은 러시아 정부와 미국 정부 간의 이견이 금방 사라질 리 없다고 경고한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크림 합병 및 우크라이나 반군 지원을 비난하면서 그 해 2014년 제재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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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