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눈사태로 십 수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중부 산악지대에서 이번엔 구조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주(州) 라퀼라에 위치한 아펜닌산의 루콜리 마을 한 리조트에서 부상당한 스키객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헬기가 추락했다.
당국은 조종사와 의료진, 부상자를 포함해 탑승객 6명 모두가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충돌 경보를 발송한 뒤 600미터 상공에서 추락했다. 헬기는 동체 앞부분이 크게 부서진 모습으로 지상에서 발견됐다.
사고 장소는 해발 2천미터 이상의 산간지역으로, 짙은 안개 등 기상 악화로 구조대가 현장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꼬리 부분이 제대로 이륙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이번 헬기 추락이 지난 주 발생한 지진 및 눈사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헬기 추락 장소와 가까운 아브루초주(州) 파린돌라의 리고피아노 호텔 눈사태 재난현장에서는 이날 희생자의 시신 6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구조대는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 외벽과 눈벽에 터널을 뚫고 내부에 진입해 희생자를 대거 발견했다. 12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