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대결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는 전국 기준 13.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6.3%)보다 3.3%포인트 하락한 수치.
KBS 2TV 수목극 '김과장'은 이날 12.8%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 방송분(7.2%)보다 5.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격차는 0.2%. 쉽게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작은 차이다. 게다가 '사임당'은 3% 하락, '김과장'은 5% 상승했다. 한 주 만에 일어난 큰 변화다. 2일 방송분에선 1위와 2위가 뒤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극과 극인 시청자의 평가도 전세 역전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100억 대작, 이영애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사임당'은 기대 이하라는 평을 받고 있는 반면, '김과장'은 시원한 사이다 전개와 능청스런 남궁민의 열연으로 호평받고 있다.
MBC 수목극 '미씽나인'은 4.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수목극은 '사임당'과 '김과장'의 양강 대결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박정선 기자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