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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 여친 살해 뒤 중국 대륙 도주 홍콩인, 3년만에 덜미

[기타] | 발행시간: 2017.02.03일 08:56

홍콩에서 스튜어디스인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중국 본토로 도망쳐 3년간이나 경찰의 추격망을 피해가며 살아왔던 살인용의자가 결국 공안에 검거돼 홍콩경찰로 인계됐다.

봉황망(凤凰网) 등 언론은 1일 오후 광동(广东)성 공안이 지난 2013년 여자친구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수배됐던 홍콩인 모쥔셴(莫俊贤.28세)을 홍콩-선전 분계선에서 홍콩 경찰에 인계했다고 2일 보도했다.

모쥔셴은 2013년 12월, 자신의 전 여자친구이자 홍콩 드래곤에어사 스튜어디스인 천만이(陈曼仪.당시 26세)씨의 홍콩 자택에서 천씨를 잔인하게 목졸라 살해한 뒤 옷장 안에 시신을 숨겨 홍콩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사건의 발단은 이해 12월 7일 오후, 공항로비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했던 천씨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천씨가 나타나지 않자 친구는 천씨의 여동생에게 연락을 했고 천씨가 출근을 한 줄 알았던 가족들은 그제서야 천씨가 출근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다음 날 새벽 천씨와 같은 방을 썼던 동생이 옷장을 열어보다가 잠옷을 입은 천씨의 시신이 옷장 밑바닥에 잡동사니에 가려진채 눕혀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홍콩 경찰은 천씨가 살해된지 2~3일이 지났으며 시신에 목이 졸리고 구타의 흔적이 있는 사실을 찾아냈다.

천씨가 살던 아파트의 폐쇄회로 화면을 조사하던 검찰은 천씨가 사망했을 당시에 전 남자친구인 모쥔셴과 흡사한 외모를 가진 남성이 아파트에서 나가는 장면을 포착하고 추적에 나섰지만 이미 중국 본토로 도주한 뒤였다.

무직인 모쥔셴은 사귀는 도중에도 천씨에게 종종 돈을 요구했으며 돈을 주지 않으면 구타도 서슴치 않아 천씨가 경찰에 고발한 사실도 드러났다.

30만위안의 현상금까지 걸고 모쥔셴의 행적 추적에 나선 홍콩 경찰은 지난해 모쥔셴이 선전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광동성 공안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광동성 공안은 전담팀을 구성해 모쥔셴 검거에 총력을 기울였다.

끈질긴 탐문수색을 벌이던 전담팀은 지난해 10월 29일 선전시의 한 미용실에 있던 모쥔셴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 받으며 3년여 만에 정의를 실현하는데 성공했다. 중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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