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가 중국어로 동요를 부르는 동영상이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관찰자넷(观察者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딸 아라벨라가 새해를 축하하는 내용이 담긴 중국어 노래 '해피뉴이어(新年好)'를 부르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피뉴이어'는 중국 어린이들이 새해를 맞이해 즐겨 부르는 동요이다.
36초 분량의 영상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아라벨라가 중국의 전통 공예작품을 든 채로 '해피뉴이어'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자벨라는 노래를 마친 후 손키스를 날리고 공손히 인사하기까지 한다.
이방카 트럼프는 이같은 영상과 함께 "모두가 즐거운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新年快乐)"라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이같은 동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으며 텐센트동영상(腾讯视频)에서만 게재된지 하루도 안 돼 조회수가 800만회를 넘을 정도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다수 네티즌은 "외손녀가 너무 귀엽다", "노래를 너무 잘 부른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 등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앞서 아라벨라는 전날 모친과 함께 참석한 주미중국대사관의 춘절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라벨라는 당시 중국의 전통 종이공예인 '전지(剪纸)'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중국어로 '토끼(兔子)'라고 말하기까지 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아라벨라는 지난해 11월 트럼프가 당선된 후 중국어 고시를 외우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확산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