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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을 때 나는 소리, 다소 큰 숨소리 등 특정한 소리에 유독 예민한 사람들이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뉴캐슬대학교 연구진이 청각 과민증(특정한 소리에 지나치게 예민한 증상) 환자들은 일반 사람들과 다른 형태의 뇌를 타고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청각 과민증의 원인은 단순히 예민한 성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인 문제에 있다는 것이다.
뉴캐슬대 연구진이 청각 과민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뇌 정밀 촬영(brain scan)을 해본 결과, 이들은 보통 사람과 이마엽(대뇌반구의 앞에 있는 부분. 기억력, 사고력 등을 주관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기관)에 차이가 있었다. 특히, 정서적 통제를 관장하는 부분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청각 과민증 환자들의 뇌는 특정한 소리에 노출됐을 시 과도하게 활동했다. 이 때문에 몇몇 환자에게는 심박수 증가, 땀 흘리는 증세까지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Sukhbinder Kumar 박사는 "이번 연구는 청각 과민증을 장애로 분류,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최신생물학회지(Current Bi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