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이 호주의 한 대학교에 180억 원 상당의 장학금을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호주 뉴캐슬대학에 조성될 ‘마윈-몰리 장학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마 회장은 2천만 호주 달러, 우리 돈으로 180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조성해 매년 90명 이상의 학생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는 뉴캐슬대학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부액으로, 전폭적인 지원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 배경은 1980년 마 회장과 호주인 켄 몰리 씨가 친구가 됐던 소년 시절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마 회장은 자신의 고향 항저우에 머물렀던 몰리 씨와 금세 친해졌습니다.
특히 마 회장은 몰리 씨에게 영어를 배우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후 몰리 가족의 초청을 받아 29일간 호주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4년 몰리 씨는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마 회장은 지금의 자신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줬던 옛 친구를 기리기 위해 몰리 가족이 사는 뉴캐슬 지역의 대학에 장학금을 조성해 기부한 겁니다.
그는 “몰리 가족과 함께 뉴캐슬에 머물렀던 시간 동안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과 창의적 시각을 기를 수 있었다”며 “켄에게서 받은 도움을 뉴캐슬 지역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The Morley family)
유지원 웹PD;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출처: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