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로 인해 노안 발생 시기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앞당겨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원래 노안은 40대 중후반에 많이 발생한다. 노안은 수정체가 노화로 딱딱해지고,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초점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근거리 시야가 잘 안보이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희경 원장은 7일 "최근 30대 후반 환자도 노안이 발생할 정도로 노안 발생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며 "우리 눈은 40대 이후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로 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신체 노화이기 때문에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노안은 50대 이전 일반 노안과 50대 이후 백내장을 동반한 노안으로 나뉜다.
일반 노안은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의 탄성이 떨어져 근거리 초점이 흐려지며 뻑뻑한 눈, 흐린 시야, 두통, 피로감, 근거리 시력장애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백내장은 근거리 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밝은 햇빛 아래서 볼 때 오히려 더 뿌옇게 보이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이 나타난다
노안도 다양한 시술법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사전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노안교정수술법은 '모노비젼' 방식으로 두 눈 중 사물을 볼 때 주로 사용하는 쪽 눈인 주시안을 레이저로 교정해 원거리를 잘 볼 수 있게 해준다. 상대적으로 덜 쓰는 눈은 근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교정하는 수술법이다. 노안 교정용 인레이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 외에도 노안과 백내장을 함께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도 있다. 이는 기존 백내장 수술과 달리 레이저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법으로 원, 중, 근거리 모두 시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노안까지 동시 교정이 가능하다.
이 원장은 "40대 전후에는 루테인, 비타민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1년에 1번 이상 정기검진을 통해 안질환을 예방해야 한다"며 "노안으로 인해 병원을 선택할 때는 노안교정술 임상경험, 관련 장비, 사후관리 시스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노안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1. 평소 휴대전화 버튼이나 문자메시지를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2.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진다.
3. 평소 독서 시 빨리 잠이 온다.
4. 평소 근거리 작업 시 두통이 나타난다.
5. 세밀한 작업을 하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6. 근거리를 볼 때 눈을 찡그려야 잘 보인다.
7. 휴대폰과 책을 볼 때 가까이보다 멀리 떨어뜨려야 잘 보인다.
*40세 이상 3개 이상 해당 시 노안검사 진행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출처: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