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외국 매체들이 남중국해 문제에서 미중간 군사 충돌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왕 부장은 호주 캔버라에서 줄리 비숍 호주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남중국해의 난사군도가 2차대전 승리 이후 중국이 일본으로부터 주권을 회복한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국가들이 불법적으로 난사군도 일부를 점거해 분쟁이 시작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아닌 자유무역을 추구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미·중 갈등에 승자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미·중이 대립할 경우 양측이 손해를 볼 것"이라며 "분쟁이 있을 수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무역 전쟁을 도발한다면 중국은 물론 미국도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출처: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