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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박은 학생, 수리비와 사과편지 남기자..

[온바오] | 발행시간: 2017.02.13일 12:50

[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전동차를 운전하다 실수로 호화차량을 들이박은 학생이 수리비와 함께 사과편지를 남겼다가 오히려 차주인으로부터 수리비를 돌려받고 학비까지 지원받은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허난성(河南省) 지역신문 다허바오(大河报)는 최근 신미시(新密市) 주위안촌(竹园村)에 거주하는 학생 천이판(陈奕帆) 군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아 인근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천이판 군은 최근 전동차를 몰고 가다가 실수로 길가에 주차돼 있던 BMW를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 당시 차주인이 자리에 없었기에 천 군은 정말로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편지와 함께 자신이 아르바이트로 번 돈 311위안(5만2천원)을 차문에 끼워놓은 후 자리를 떠났다.

천 군의 이같은 행동은 BMW 주인 쉐잔민(薛战民) 씨의 마음을 움직였다. 천 군이 편지에 자신의 이름, 연락처 등을 남겨놓지 않았기에 쉐 씨는 관할지역 파출소인 서대가(西大街)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했고 파출소 측은 인근 CCTV 등을 동원해 천 군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천 군의 모친, 고모에게 연락을 취했고 모친 추(楚) 씨는 지난 11일 낮, 쉐 씨와 만남을 가졌다. 추 씨는 그 자리에서 쉐 씨에게 모든 손해를 배상하겠다며 은행계좌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쉐 씨는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오히려 수리비를 돌려줬다.

이뿐만 아니다. 쉐 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버는 천 군에게 도움을 주고자 다음날 오후 자신의 둘째딸을 통해 학비지원조로 1만위안(170만원)의 지원금을 건넸다.

추 씨는 이를 극구 거부했지만 딸은 "오로지 아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만약 차 수리비를 어떻게든 내고 싶다면 대학을 졸업한 후에 돈을 벌기 시작하면 그때 얘기해도 된다"며 지원금을 받을 것을 부탁했다. 추 씨는 딸과 당시 함께 온 경찰의 권고에 결국 이같은 지원금을 받았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 대다수는 "감동적이다", "학생과 차주 모두가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란다", "이같은 뉴스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양심적 행동은 사회에 더욱 널리 알려져야 한다" 등 천 씨와 쉐 씨 모두에게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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