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학생들 <기사 내용과 무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인도 대법원이 13일(현지시간) 의대 입학을 위해 뇌물을 줬거나 입학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수백명에 대해 의사 면허 취득을 막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주에서는 2008~2013년에 학생 634명이 명문 의대에 들어가기 위해 정답 베끼기, 시험장 대리 출석, 뇌물 지급 등의 부정행위를 한 혐의가 드러났다.
대형 입시 부정 사건을 대한 당국의 조사 뒤 학생들은 의사회에서 제명될 처지에 놓이자 하급심 판결에 번복해 항소했다. 이들 중 약 500명은 이미 의대를 졸업했다.
이날 대법원은 학생들이 부정하게 의대에 입학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로 인해 대학 졸업은 취소가 되며 이들은 의료업에 종사할 수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
사전에 시험지를 구하기 위해 뇌물을 주는 등의 행위는 인도에서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번 입시 부정 사건은 그 수법이 너무나 뻔뻔스러워 인도 내에서는 거센 비난이 나왔다.
학생들은 사진을 조작해 대리인이 시험장에 들어가도록 했고, 돈을 받은 관리들은 이를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 당국의 조사로, 2013년 이후 2000여명이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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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