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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섭]제4차 산업혁명시대, 조선족의 긍정적에너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2.14일 14:11
작년 1월, 스위스에세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를 선언하였다.

새시대를 맞이하여 독일, 일본, 미국 등 선진국들은 참신한 문명리기들의 개발과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있으며 사회교육 혁신, 사회구조 조정, 법규정책 제정 등 상부구조의 건설에 서두른다는 메시지들이 부지런히 전해온다.

그런데 혁명이란 물결이 파고(波高)를 높이며 몰려오고 남들은 보폭을 넓히며 빠른 행보를 보이는 이때 우리의 준비수준은 덤덤한 급수에 머무른 상태이다. 급물살을 탄 력사항선에 우리는 즉각 승선의 차비새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난해 독일의 스포츠제품 업체인 아디다스는 중국, 윁남 등 저임금 나라를 전전하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10명 인원으로 로보트와 3D프린터(立体打印机)를 주축으로 한 년생산량이 50만컬레인 신발공장을 본국에 세우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투입하였다. 24시간의 작업체제로 운영되는 이 공장은 건물면적이 4800평방메터뿐이다. 소비자들은 홈페지에서 디자인, 색상, 깔창, 신발끈 등을 직접 선택하는 주문이 가능하다. 따라서 시체변화에 즉시 대응하고 납품기한을 대대적으로 단축하며 한컬레 단위오더의 생산을 진행한다 했다. 수백명의 로동자를 요하던 로동집약형 산업이 자본 및 첨단기술 집약형으로 전화하는 일대 혁신적인 사건이 아닐수 없다.

인터넷 플래트홈에서 인트라넷(局域网) 기술을 리용하여 사물인터넷정보 체계를 도입하고 인공지능과 로보트를 결합한 이 공장이 차세대 기업들의 대체적인 경영방식을 보여준다. 물론 이 신생사물은 어느 한 기업에서 발생한 “세포조직 우성변이(优性变异)”일것이나 새 산업시대를 예고하는 싸이렌으로 봐야 한다는 력사적의미가 있다. 그 사회의 특징이라면 디지털, 생물학, 물리학 등 개별 학과들이 융합되고 사회의 경제, 문화, 정치 생활의 매개 단위들에 인공지능이 보편적으로 주입되여 자주적으로 내외부를 련결하며 작동하게 된다는것이다. 즉 인공지능기기들이 임의의 시간에 지역, 분야, 업종의 제한을 넘어 자체로 인간이 지정된 과업을 완수한다는것이다.

인류는 끊임없이 기술혁명을 통하여 자연조건과 육체 및 정신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문화를 창조하고 풍요를 누리며 살아왔다. 그러나 새 기술의 도입은 동시에 로동력을 배제하는 과정이였다는 사실을 외면할수 없다. 인공지능도 인간의 체력과 지력을 대대적으로 배척하는 결과를 가져와 인간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위기감이 일각에서 고조되기 시작하는 현실이다. 미국에서는 2020년까지 500만개의 일자리가 로보트로 대체된다는 전망이다. 향후 20년간 아시아 로동자 1억 3700만명이 로보트에 일자리를 떼운다는 소문도 있다. 생계와 직결되는 취직이 인류가 바로 직면하게 될 엄연한 도전이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의 뉴스가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 남의 뒤만 따른다던 우리 나라 업체가 전체 참여자의 1/3을 차지하고 세계의 최고를 겨루는 성과를 수두룩이 내놓아 참여자가 아닌 주인의 지위에 섰다는것이다.

이 사실은 우리도 나라와 함께 변혁의 맴돌이에 말려들고있다는 방증이다. 이 새로운 경쟁속에서 우리의 결정적인 무기는 무엇일가? 더 말할것 없이 력사적으로도 현재로도 실증되고 실증하는 즉 두 문화세계에서 자유래왕하고 두 부류의 문화인과 동시 소통하면서 타인의 신뢰를 받도록 하는 중한 이중문화가 답이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이중언어를 핵심으로 하는 조선족문화, 특유한 써비스 민습, 우아한 례절전통 그리고 민족융화 정신이 넘치는 “고매한 조선족”을 추구해야 한다. 조선족발전사를 보면 이 문화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최고의 매력포인트이고 초강력 소프트파워(软实力)였다는 사실(史实)을 손금보듯 알수 있다.

새시대에도 걸출한 엘리트가 박절히 수요될것이나 강대한 인공지능의 작용으로 수요량은 급감할것이고 전통적인 일자리가 대부분 사라지는 대신 신형 써비스업종이 줄줄이 생기고 소통능력이 뛰여난 로동자를 대량으로 수요하게 된다.

그리고 사람마다 일생 동안 적어도 몇개의 일자리를 전전해야 할 준비가 되여있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무성하다. 이에 적응되는 인간의 기본기능(基本功)은 천차만별일것이나 골자인프라(基础设施)는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리해하고 접수하고 해석하고 무수한 타인과 수시로 교류를 전개하는 기능이다.

그렇다면 이중언어를 기본으로 하는 민족문화로서 경쟁력을 결집하는 방향으로 지혜를 모으는것이야말로 조선족 삶의 탄탄대로일수 밖에 없다.

정보디지털기술의 발전으로 지식과 업무의 습득은 날로 간단해지고있다. 그러나 언어와 문화의 습득은 독특한 환경에 물젖으며 련마하지 않으면 도저히 불가능하다. 조선족은 자신만의 긍정적에너지-민족문화로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바로 문화의 전승과 발전이 유비무환(有备无患)이란 최상급 대비책이다.

조선족은 명견만리(明见万里)의 선견지명까지 필요 없고 명견백리(明见百里)의 문화적안목만 있어도 잘살기에는 애당초 문제가 없다.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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