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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올림픽 X자 항의 에티오피아 마라토너 가족과 재회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7.02.15일 11:43

리오올림픽 마라톤 은메달리스트인 페이사 릴레사가 지난해 8월 21일 시상식 도중에 두 손목으로 X자 표시를 하면서 정부의 무자비한 탄압에 항의하고 있는 모습. 고국에서 영웅이 된 그는 이때문에 귀국하지 못하고 미국에 남아 훈련중 올 2월 14일(현지시간) 안해와 아들딸을 초청, 감격의 재회를 했다.

에티오피아의 고향 오로미아에 대한 정부의 탄압에 항의하는 표시를 한 뒤 귀국하지 못했던 릴레사는 고국에 남겨둔 안해와 아들, 딸에 대해 끊임없이 걱정을 하면서 지내다가 이날 6개월만에 재회했다.

그는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결국 미국 아리조나주의 플래그스태프에 정착했지만 딸 소코(6세)와 아들 소라(3세)는 아빠가 언제 오느냐고 계속 물어 가족들을 난처하게 했다. 릴레사는 미국에 특별기술비자로 거주하고 있는데 가족들도 그의 변호사를 통해서 같은 비자로 입국해 마침내 재상봉이 이뤄졌다.

이들은 마이애미의 해변에서 며칠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플래그스태프의 세집으로 가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오로미아 지방은 최근 몇달째 계속 반정부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릴레사는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최근에는 다른 지방까지 반정부시위가 확산되여 지난 10월에는 비상사태까지 선포되었다.

올림픽 경기장에서의 X신호 이후로 릴레사는 전국적인 애국영웅이 되여있다.

[사진: 올림픽 출전후 귀국하지 못하고 미국에 머물러있던 릴레사선수가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안해와 아들, 딸과 만난 뒤 이들과 포옹하고 있다.

"나는 달릴 때나 잠들 때나 누워있을 때나 에티오피아의 가족과 나라의 운명, 국민들이 당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었다"고 릴레사는 괴로움을 토로했다. 미국에 도착한후로는 오직 훈련만으로 외로움을 이겨낼수 있었다.

현재로서는 가족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그는 2020년 도꾜올림픽에도 출전하겠다면서 그때에도 에티오피아 선수복을 입게 될지는 아직 알수 없다고 말했다.

외신/연변일보 뉴미디어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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