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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정체성 화폭에 담고있는 한 젊은 미술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2.20일 09:32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특파원= "중앙민족대학교 미술교육과를 다니면서 조선족의 민족 정체성에 대해 점차적으로 고민하게 되였다"고 지난 음력설에 고향 연변을 찾은 허권 유화석사졸업생이 말했다.

2012년6월에 우수한 성적으로 중앙민족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허권씨는 그해 9월에 중앙민족학원(대학교)유화계 제4작업실의 유화석사생으로 입학해 2016년6월에 4년이라는 석사과정을 원만히 마치고 석사학위를 따게 되였다.

  "처음 북경의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점차적으로 조선족의 특수한 위치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였고 4년간의 미술공부를 마치면서 졸업작품으로 한국 경천사를 모델로 하는 유화작품을 출시하게 되였으며 그후에 육속 20여점의 민족정체성 관련 유화작품을 출시했다"고 허권씨는 말했다.

허권.유학작품《경천》.2013

  사료에 따르면 경천사를 한국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중련리부소산(扶蘇山)에 있었던 절경천사(擎天寺)라고도 한다. 연대는 미상이나 고려 초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보 제86호로 지정된 10층석탑이 유명하다.고려 말 13층석탑을 건립하였으며, 1393년 조선태조가 신하들과 이 곳에서 천추절(千秋節)의 기념행사를 가졌다. 1394년 태조의 아버지인 환왕(桓王)의 추모제를 지내고, 1397년(태조 6) 신덕왕후(神德王后)의 추모제를 지내고 화엄법석(華嚴法席)을 열었다.

  "제가 경천사를 모델로 출시한 이 유화작품은 사실주의 기법이 아니라 표현주의 기법이다"라고 허권씨는 설명했다.

  중국의 조선족은 그젯날 망국의 설음으로 안고 이 땅에 정착한 민족이다.그래서 지금의 젊은이들은 자연히 조선족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와관련 허권씨는 "아직까지 조선,한국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같은 민족으로서 일본제국주의 침략으로 나라가 망했고 오늘까지 조선(한)반도 두 동강이 난 현실에서,특히 북경에서 공부하면서 자연히 이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많은 역사자료들을 탐독하게 되였다"며 "그 와중에 이렇게 민족의 정체성에 관해, 또 조선족의 미래에 대해 우려하면서 표현주의 유화를 창작하게 되였다"고 하면서 "훌륭한 표현주의 미술작품을 출시하려면 많이 고찰하고 사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고찰과 사색을 위해 그는 석사공부 시에 전국 각지를 다니게 되였는데 그중 감숙성 천수 석암산의 고찰이 인상이 깊었다고 한다.

허권씨는 대학교 공부시에 석암산에 관한 작품들을 많이 봤지만 현지에 가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한다.그 일례로 음식이 인상에 많이 남았다.그곳 사람들은 주로 면식이 위주이고 산나물 종류가 굉장히 풍부했는데 이는 그곳의 자연지리환경에 의해 주식이 선정되였고 자연지리환경요소로 산나물로 끼니를 연명하지 않으면 안되였다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특히 연변과 비교하면 그 지방은 물이 적고 바람이 많아 수많은 석골들이 몇천년 지어는 몇만년을 내려오면서 형성되였다는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였다고 했다.이렇게 석암산의 자연형태와 기괴하게 형성된 석골 그리고 그곳에서만 볼수있는 식물들을 립체적으로 관찰하니 자연에 대한 인식이 폭넓게 생기고 인문학의 차원에서의 표현주의 기법 영감이 많이 떠 올랐다고 했다.

  현재까지 150여점의 유화작품을 출시했다는 허권씨는 이제 앞으로 2년간의 작품위주의 사생에 정진할 것이며 지속적을 조선족의 미래에 관해 표현주의 기법으로 유화작품을 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찌기 대학교 시절에 반장으로,연구생 시절에 부회장으로 활약했던 허권씨에게 미술공부를 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하라고 당부하니 그는 "어떤 공부든지 끈질긴 노력이 있어야 하듯이,더욱이 미술을 배우려는 후배들은 반드시 자기가 무었을 하겠는가 하는 위치선정이 있어야 하며 특히 미술은 고난이도의 작업이므로 그 어떤 곤난이 있어도 뚫고 나가려는 용감성과 기질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를 끝까지 뒷바라지한 부모님들에게 늘 감사하고 고마움이 앞서고 있고 대학교 공부시나 석사생 공부시에 학업에 대해 묻지도 않고 채찍질도 하지 않고 늘 인성교육과 경제적인 지지를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북경을 수반으로 하는 제반 중국에 조선족 젊은 미술인들이 극히 희소한 상태에서 민족의 자존심과 부흥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많은 유화작품을 창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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